[듣고보니] 코로나 백신 확보… 野 “정책 실패” vs 與 “정치 공세”
[듣고보니] 코로나 백신 확보… 野 “정책 실패” vs 與 “정치 공세”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2.23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회피, 비겁” vs “적극 협조해야”… 與野 책임 공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여야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관련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1. 野 “백신 정책 실패 회피, 비겁”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부의 백신 확보 관련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부의 백신 확보 관련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뉴시스

 

야당은 정부의 백신 확보 정책과 대응 관련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와 관련된 대통령의 13건의 지시를 공개했다”며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독려했고 11월에는 ‘과할 정도로 백신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신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지시를 책임을 회피하는 알리바이로 이용하려는 의도였다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백신 확보를 여러 차례 지시했다는 깨알 정보를 청와대가 열심히 내세우는 모양이지만 불안과 실망을 줬으면 정부의 수장이 사과하고, 대응 경로를 제시하며 불안을 잠재워야 하는 문제”라고 일갈했다. 또 “독일, 스웨덴, 대만, 싱가폴, 선거 후의 미국이 코로나 재난 속에서 국민을 이끌기 위해 어떤 지도자의 자질이 필요한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나라들”이라며 “지금의 우리처럼 리더를 정보로부터 고립시키고 정부가 국민의 시각으로부터 괴리되는 것과 정반대의 길”이라고 꼬집었다.

 

2. 與, “코로나 공세 말라” 질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을 겨냥해 국민 불안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을 겨냥해 국민 불안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뉴시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정치 공세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역으로 촉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가진 회의에서 “이제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이 식약처에 접수되고 그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야당과 일부 언론은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까지 동원하며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자제하며 책임 있는 자리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신헌영 의원도 전날(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코로나 백신 계약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야당은 코로나 백신 정치를 중단하고 정부가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이와 함께 ‘WHO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현황 보고서’ 등을 전제로 정부가 모더나와 화이자 대신 아스트라제네카를 먼저 계약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3상을 가장 빠르게 시작했다. 화이자나 모더나는 당시 임상 2상 중이었다”며   “객관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7월 구매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단계적․종류별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3. 靑, 백신의 정치화 중단 호소


한편,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지시로 인해 정부는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218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 며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 대변인은 “백신 접종 시기도 최선을 다해 앞당길 계획”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언론의 경우 ‘일본은 이르면 내년 3월 접종 시작”이고, “한국은 빨라야 2~3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소아나 청소년은 백신 임상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4400만 명분이면 전 국민 대상 백신이라는 전문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