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LG QNED TV…삼성전자 vs LG전자 2차 TV전쟁 발발할까
베일 벗은 LG QNED TV…삼성전자 vs LG전자 2차 TV전쟁 발발할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12.2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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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LG QNED TV 살펴보니…OLED과 LCD 사이
“삼성보다 낫다” 강조한 LG전자…제2차 ‘TV대전’ 발발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가 29일 비대면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LCD TV ‘QNED 미니 LED TV’를 전격 공개했다. ⓒLG전자
LG전자가 29일 비대면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LCD TV ‘QNED 미니 LED TV’를 전격 공개했다. ⓒLG전자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LG QNED TV는 (삼성전자의) QLED TV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감히 ‘LCD TV의 정점’이라고 말씀드린다.”

LG전자가 29일 비대면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LCD TV ‘QNED 미니 LED TV’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를 이끈 LG전자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기존 QLED TV를 언급하며 “우리가 한 단계 진화했다”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6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삼성전자와의 ‘TV 전쟁’이 ‘CES 2021’을 앞두고 다시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신제품 LG QNED TV 살펴보니…OLED과 LCD 사이


‘QNED 미니 LED TV’는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합친 새로운 색상 표현 기술(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을 접목한 미니LED TV라는 의미가 담긴 상표명이다. 기존 LCD TV 기술을 모태로, 백라이트에 3만개 미니 LED(86인치 8K TV 기준)를 탑재해 명암비를 높였다. LG전자에 따르면,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동일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색 표현력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기존 LCD TV는 2000개 정도 LED를 배치하고, 400~500개 디밍 블록을 구축한다”면서 “반면 신제품은 3만개 정도의 미니 LED를 백라이트에 배치한 후 2500개 이상의 디밍 블록으로 표현했다. LED만 10~15배 정도를 더 사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최첨단 자발광 기술로 만들어진 ‘올레드(OLED) TV’의 하위, 기존 백라이트(LCD) TV인 ‘LG 나노셀’의 상위에 위치하는 ‘중위권 제품’이다. 하늘에 떠있는 달을 표현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레드 TV는 달의 명암과 주변의 별까지 선명하게 묘사하는 반면, LCD TV는 달의 명암까지만 구현 가능하다. 중간 단계의 ‘QNED TV’는 완벽한 달 구현과 함께 별에 약간의 빛 번짐 현상을 동반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OLED를 최상위 제품으로 두고, 하위에 QNED 미니 LED와 나노셀을 순서대로 배치해 각각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기존 LCD가 재현하는 4K, 8K 등의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10여 종의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앞선 관계자는 이날 “8K TV를 기준으로 했을 때, OLED TV의 절반 이하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보다 낫다” 강조한 LG전자…CES앞두고 제2차 ‘TV대전’ 발발할까


올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양사의 ‘TV 전쟁’이 다시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삼성의 QLED라는 상표명을 두고 부딪힌 바 있다. 양사는 현재 ‘QNED’ 이름을 두고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서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상태다. 사진은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
올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양사의 ‘TV 전쟁’이 다시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삼성의 QLED라는 상표명을 두고 부딪힌 바 있다. 양사는 현재 ‘QNED’ 이름을 두고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서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상태다. 사진은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LG전자 관계자들은 ‘진화의 끝’, ‘LCD의 정점’,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 ‘QLED TV’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은 “삼성 QLED TV 백라이트가 2000개 이하의 LED, 500개 이하의 로컬 디밍존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LG QNED TV는 삼성 QLED TV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CES 2021’을 앞두고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삼성전자와의 ‘TV 전쟁’이 다시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삼성의 QLED라는 상표명을 두고 부딪힌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QLED TV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인데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LG전자가 TV 광고 등을 통해 삼성의 QLED TV를 객관적 근거 없이 비방하고 있다”고 신고하며 ‘맞불’을 뒀다. 이 ‘TV전쟁’은 올해 6월 양사가 나란히 신고를 취하하면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사는 현재 ‘QNED’ 이름을 두고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서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상태다. 

LG전자는 올 9월 특허청에 'QNED' 상표권을 출원, 미국·유럽·호주 등 3개 지역에도 같은 상표권을 신청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한 달 뒤 바로 같은 지역에 '삼성 QNED'를 출원하자, LG전자는 그룹 차원에서 ㈜LG의 이름으로 유럽특허청에 'LG QNED' 상표권을 출원했다. 양사의 상표권은 현재 특허청 정식 등록 없이 심사 중인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은 “QNED 작명은 단기간에 나온 아이디어가 아니다. 기존 로드맵 상에 있었는데 그 기술이 가시화되며 올해 초에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라며 “삼성이 개발한다는 기술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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