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새해부터 할인전…신선식품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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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새해부터 할인전…신선식품 경쟁 격화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12.3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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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1일부터 생필품·먹거리 할인
신선식품, 이커머스와 경쟁서 미래 승부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모델들이 ‘최상의 맛’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서 모델들이 ‘최상의 맛’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대형마트들이 새해 첫날부터 할인전 포문을 연다. 올해 첫날에도 대형마트들은 저마다 ‘초저가’를 앞세워 특가 경쟁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내년에는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신선식품 시장을 둔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새해 첫날인 다음달 1일부터 대형 할인전을 펼친다. 이마트는 생활필수품과 먹거리, 신선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로 내식(內食)이 보편화되면서 늘어난 장바구니 부담을 이번 행사를 통해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식품을 파격가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1~6일까지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무항생제 볶음탕용 생닭(1kg)을 5580원에, 국내산 생물(生物) 바다, 민물장어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국내산 6년근 복(福) 인삼 1팩(750g내외)을 행사카드 구매 시 10% 추가 할인한다.

1~3일까지 3일간은 약 40가지 생필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집콕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반값 할인 행사로 진행, 고객들이 얻을 수 있는 생필품 구매 혜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국민가격 할인 행사도 풍성하다. 국민가격은 이마트가 국민의 가계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생필품 가격을 내리는 프로젝트로, 다음달 27일까지 27일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새해 신선식품 시장 공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최상의 맛’ 캠페인을 전개하고 신선식품 전 유통 과정의 맛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데 전사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8년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 못하면 100% 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강화한 것으로, 선도, 부위, 두께, 손질 등 각 신선식품 특성에 맞는 유통 관리를 통해 ‘모든 고객이 100%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맛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특히 업계 ‘최상의 맛’이라 자신하는 품목을 ‘블랙라벨’ 패키지 상품으로 선보이고, 상품 특징을 직관적인 카피 형식으로 기재해 신뢰도를 높인다.

온라인 신선 경쟁력도 강화한다. 바다 포도, 래디쉬, 칸탈로프 멜론, 코코넛, 파파야 등 이색적인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전용 상품을 알리는 ‘쇼룸’으로 활용한다.

홈플러스는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1월 말까지 대규모 신선식품 할인전을 연다. 우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호주산 척아이롤·부채살(100g), 냉동 LA식 꽃갈비 2종과 냉동 찜갈비 2종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다음달 1~3일까지는 ‘쇼킹특가’ 행사를 열고, 일품포크 삼겹살·돼지 목심(100g), 부산 간고등어(2마리), 청춘윙봉, 대용량 깐마늘(1kg), 페루 애플망고 점보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최근 대형마트는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경쟁 우위에 있던 신선식품 시장 지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커머스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선식품은 대형마트가 소비 핵심 채널로 자리하고 있는 데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크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돌파한 지난 13일 이후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쌀, 채소, 고기, 반찬, 간편식 등 주요 집밥 식재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대용량 상품 수요 증가로 창고형 스페셜 매장에선 보다 높은 28%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졌다”며 “독보적인 신선 운영 노하우와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맛을 구현하고 안정적으로 생필품을 공급함으로써 새해에도 늘 국민들의 맛있고 건강한 생활을 응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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