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도정 사상 최초로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극복과 전북경제를 생태문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전북 관련 국가예산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8조2,675억 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로, 특히 생태문명시대 선도를 위한 전북형 뉴딜예산에 5,477억 원이 확보됐다. 농생명·전통문화와 ICT·홀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과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이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규제자유특구, 탄소융복합규제자유특구,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예산을 확보해 전북 과학기술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장류기능성 규명 플랫폼 구축 등에서도 예산이 확보돼 농생명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 새만금은 물류체계 트라이포트와 2023 세계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예산을 확보해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주요 국도사업, 탄소국가산단 진입도로 건설 등 SOC 사업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특히, 송 지사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관련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야영장 상부시설과 전력시설 설계가 시작되고, 상하수도와 주차장, 그늘 조성 등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프로그램 운영, 수송, 환경, 물자, 안전 등 분야별 세부 운영 계획도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코로나19 이후 국제청소년행사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 도정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안정되고 평안해야 멀리까지 이를 수 있다’라는 뜻의 ‘영정치원(寧靜致遠)’이다. 더 멀리 나아가고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의 삶이 평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송 도지사는 "올 한 해 전북도정은 생태문명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과 함께 감염위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돌보고 어려운 민생경제를 정성껏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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