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위기의 국민의힘 충북도당…신용한 등 젊은피로 새바람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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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기의 국민의힘 충북도당…신용한 등 젊은피로 새바람불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2.3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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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공백, 정치 세대교체 이룰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현재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4·15 총선부터 난항의 연속이었다. 의석수 총 8곳인 충북에서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은 단 2석에 그치는 참패를 겪었다. 충북 도청 소재인 청주는 도내 전체 의석수 절반에 해당하는 4석이나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곳이다. 이곳에서 국민의힘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전패했다. 총선 과정에서의 ‘돌려막기·그 나물에 그 밥 공천 논란’ 등이 여론을 등 돌리게 하면서 실패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위기는 이뿐이 아니다. 지난 24일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 겸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법률 자문이라고 항변하고는 있지만, 재판에 넘겨지면서 도당·당협위원장 직무 모두 정지돼 버렸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24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안에는 7번 총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충북 청주서원의 최현호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기에 상대 당이긴 하나 청주상당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정치자금법 혐의로 구속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청주 정치권 내 리더십 공백이라는 내우외환까지 겹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불신이 극대화되면서 인적 쇄신, 세대교체, 인물교체 필요성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다. 지난 약 20여 년 동안 청주는 새 인물 공천이 거의 없이 여야가 기존 인물들로 선거를 치름으로써 변화보다는 기득권 기반에 안주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실상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젊은 도전자조차도 거의 전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젊은 CEO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그는 청년 벤처 창업가들의 멘토로 활약하며 정치권에 발탁된 경우다. 이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청년 일자리 위원장 등을 거쳐 충북도지사, 국회의원 선거 등에 어렵지만 도전해왔다. 비록 기득권 벽을 넘지 못하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충북도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직하게 노력했다는 평가다.

위기는 기회라고, 충북 청주서원 등에 새당협위원장이 필요한 이때 인적 쇄신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오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신용한 등 관록을 겸비한 4050 젊은 주자들이 정치 세대교체의 동력이 되도록 용기 있게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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