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면론, 입장 밝히면 文에 부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文 대통령 지지율 34.1%…‘역대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4.1%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1.7%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평가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가 6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2%, 더불어민주당은 28.7%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이외 정당은 국민의당 9.9%, 정의당 5.6%, 열린민주당 4.2% 순이었다.
*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 이명박·박근혜 사면 ‘조건’ 걸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찬성과 반대를 공식 표명한 것은 아니나 찬성 시 선결 조건을 제시한 모양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라면서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사면론, 입장 밝히면 文에 부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과거 4년 전 대선 정국 당시 '사면 불가론'을 내세우기도 했던 이 지사는 이날 "나까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사면권을 지닌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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