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로 정했다"며 "실력과 기술을 키우고 전 부문의 경영 최적화와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올해 조선 부문의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부터 현대건설기계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 내실 다지기는 물론 외형확대를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2021년은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확실하게 넘어서고, 미래 준비를 더욱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계열사들이 각자의 업종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봐야 한다"며 "잘하는 것은 잘 하는 대로 더 향상시키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불확실한 위기 속 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연구개발 과제의 단순 증가보다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 직접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술 속도만 따라가서도 안 되고,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야 한다"고 짚었다.

권오갑 회장은 책임경영의 중요성도 되짚었다. 그는 "사업 분할 이후 추진해 온 책임경영도 조금씩 성과를 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회장으로써 지속적으로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고, 전 계열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이어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접목시키고 다져나가는 일 역시 중요하다"며 "최적화와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우리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임직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