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정유사 상장 폐지?…국내 정유업계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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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정유사 상장 폐지?…국내 정유업계도 ‘예의주시’
  • 방글 기자
  • 승인 2021.01.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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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정유사의 상장 폐지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사오늘 김유종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정유사의 상장 폐지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사오늘 김유종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정유사의 상장 폐지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정유업계에는 코로나와 환경문제에 이어 또 다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으로 3일,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CNOOC(중국해양석유) △페트로차이나(중국천연가스공사) △시노펙(중국석화) 등 3개 중국 정유사가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 3대 정유사를 중국 인민해방군의 소유, 통제 하에 있다고 보고, 중국 이통3사의 다음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중국 기업 증시 퇴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라”고 행정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한 35개 기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여기에 중국 정유3사가 포함됐다. 

국내 정유업계도 사안을 면밀히 관찰하는 분위기다. 당장은 영향이 미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미중갈등으로 이어진다면 석유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은 중국 정유사에도, 국내 정유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이어진다면, 경제성장과 산업생산이 위축되면서 석유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이어 정유업계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는 7일부터 11일 사이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던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이통3사에 대한 상장 폐지 계획은 돌연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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