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올해 ‘퀀텀점프’ 노린다
중·소형 증권사, 올해 ‘퀀텀점프’ 노린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1.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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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18년만 보통주 배당…해외 대체투자 집중이 ‘목표’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익원 차별화 초점…디지털 인재영입 ‘포문’
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이사 재선임…순익·기여도 순항 계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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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들이 올해 비약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가 호황을 누렸던 만큼 이를 견인했던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IB(투자은행)분야를 재정비하겠다는 의미다.

연초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며 중·소형 증권사 간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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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18년만 보통주 배당…해외 대체투자 집중이 '목표'

KTB투자증권은 보통주 배당을 통해 이목을 끌고, 해외 대체투자부문에 주력하는 전략을 시사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4일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18년만에 보통주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에게 주주환원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작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해 더욱 탄탄한 주주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보통주 1주당 150원, 우선주 1주당 5911원으로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 배당율은 6.3%며, 배당금 총액은 293억여 원이다. 기업이 배당을 실시하는 이유는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KTB투자증권의 주가는 배당 이후 지난해 연간 35.2% 뛰었다. 같은 기간 대형 증권사인 △한국금융지주(11.4%) △미래에셋대우(26.7%) △삼성증권(6.9%)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됐는데,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누적 기준)은 340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20억 원보다 54.5%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수료 수익 중 IB와 관련된 '인수 및 주선수수료 수익'은 1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9억 원) 대비 117.3% 높아졌다. 이와 관련, KTB투자증권은 올해 IB사업 중 해외대체투자 부문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최석종 사장은 "지난 하반기 KTB 뉴욕법인을 계열사로 편입해 해외 대체투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계열사(KTB자산운용 등)과 연계해 우량 딜에 대한 전략 투자를 확대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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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수익원 차별화 초점…디지털 인재영입 '포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목표를 차별화된 수익모델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4일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Peer group 14개사 중 ROE뿐만 절대 이익 규모에서도 최상위권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대해 나가는데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적은 상당히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누적 기준) 888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2019년 3분기 396억 원보다 124% 높아진 실적이다. 특히 수수료 수익 중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관련된 수탁수수료 수익이 395억 원에서 724억 원으로 83.0%나 늘어났다. 온라인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지난해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이외에도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차별화된 Niche market(틈새시장)을 찾아 우리들(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최근 디지털 관련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임 디지털사업부 대표에 전용준 전무를 영입한다고 밝혔는데, 신임 전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NH투자증권에서 △Digital전략 △WM영업 △인사 등을 두루 거쳐온 인물이다. 이에 향후 디지털 사업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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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이사 재선임…순익·기여도 순항 계속?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30일 김경규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며 'CEO 연임 리스크'를 일찌감치 떨쳐 버렸다.

재선임된 김경규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0일까지며, 추후 IB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금융그룹 내 입지를 굳혀 가겠다는 행보다.

무엇보다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858억 원의 당기순이익(이하 누적기준)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473억 원보다 81.5% 높아진 수치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849억 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수탁수수료 수익의 경우, 334억 원에서 611억 원으로 82.9% 늘어나면서 '동학개미운동'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IB와 관련된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179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13.7% 높아지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던 타 증권사와 달리, 하이투자증권은 여러 딜을 성공시켰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지주에 대한 순익 기여도도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DGB금융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순익기여도는 2019년 3분기(15.7%)보다 12%p 상승한 27.7%로 나타났다. DGB대구은행과 함께 금융그룹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이후 같은해 12월 보통주 1주당 86원, 배당총액 419억 원 규모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간배당에 대해 회사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DGB금융그룹 및 소액주주와도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김경규 사장의 재선임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실적 및 기여도 뿐만 아니라, 주주친화 경영에도 속도가 붙겠다는 전망이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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