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다시 암호화폐에 숨 불어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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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다시 암호화폐에 숨 불어넣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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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황 속 넥슨, ‘빗썸’ 인수설 ‘활활’
위메이드트리, 게임+위믹스 토큰 접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40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가 술렁이는 중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표시된 암호화폐 시세 현황. ⓒ뉴시스

게임업계가 암호화폐에 다시 날개를 달까.

7일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가 술렁이는 중이다.

앞서 넥슨은 꾸준히 암호화폐시장을 향해 손을 내밀어 왔다. 

지난 2017년 소위 '비트코인 광풍'당시 국내 코인거래소 '코빗'을 인수(913억 원)한 바 있다. 이어 이듬해엔 유럽의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지분 80%(약 4349억 원)를 산 데 이어 미국 가상화폐 브로커리지 업체 타고미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에도 인도 내 핀테크 전문업체 투자사로 알려진 비은행 금융사 NIS인드라펀드의 지분 93.23%(1141억 원)을 취득했다.

넥슨은 또한 지난 2019년 자사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에서 암호화폐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기업 픽션과 협업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시도한 바 있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주사 NXC를 통해 약 5000억 원을 투자, 빗썸코리아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넥슨이 지난해 2월 금융서비스·암호화폐 개발 자회사 '아퀴스(ARQUES)' 설립하고, 같은해 12월엔 신한은행과 신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의 움직임과 맞물린다. 넥슨이 본격적으로 금융시장에 뛰어들면서 '암호화폐'띄우기에도 팔을 걷어붙이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침 대표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필두로 8일 기준 4000만 원 선을 돌파하며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게임계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WEMIX Token)'은 7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키(BiKi)'에 상장됐다. 이보다 앞서 위믹스 토큰을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를 지난해 말 전세계 149개국에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게임+암호화폐' 시대의 봉화에 불을 붙인 상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암호화폐도 향후 게임사들이 자사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용해 다각화 할 수 있는 사업의 일부"라며 "사실 성패는 알 수 없지만 향후 핀테크 기술에 큰 도약을 가져올만한 의미있는 시도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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