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따돌린 제네시스, 고급차 시장 1위 ‘우뚝’…비결은 첫 SUV ‘GV80’·싼타페만큼 팔린 ‘G80’
벤츠 따돌린 제네시스, 고급차 시장 1위 ‘우뚝’…비결은 첫 SUV ‘GV80’·싼타페만큼 팔린 ‘G80’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1.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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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 신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내수 10만 대 판매고를 넘어섰다. 사진은 제네시스 차종별 판매량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 신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내수 10만 대 판매고를 넘어섰다. 사진은 제네시스 차종별 판매량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해 신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내수 10만 대 판매고를 넘어서며, 국내 고급차 시장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고급차 1위를 지켰던 벤츠를 가뿐히 따돌린 것은 물론, 차종별 판매량도 제네시스 G80이 베스트셀링카 산타페의 턱밑까지 쫓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10만8384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90.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5만~6만 대 선에 정체됐던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수입차 시장의 외연 확대에 맞서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유효했음을 입증한다.

같은 기간 수입 브랜드인 벤츠 판매량은 7만6879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해 고급차 시장 1위를 자리를 제네시스에 내줬다. 2019년만 하더라도 2만2000여 대 가량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오히려 3만대 가량 뒤쳐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초 플래그십 SUV 'GV80'을 출시한 데 이어, 4월 3세대 풀체인지 모델 'G80'를 추가하며 고급차 시장 내 신차효과를 십분 누린 영향이 컸다.

첫 번째 신호탄은 GV80이 쏘아올렸다. 지난해 3만4217대가 팔리며, 제네시스 SUV 라인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알렸다. 제네시스가 당초 내세웠던 연간 목표치 2만4000대를 42.6%나 상회한 수치다.

G80은 지난해 판매량이 152.0% 급등한 5만6150대를 기록했다. ⓒ 제네시스
G80은 지난해 판매량이 152.0% 급등한 5만6150대를 기록했다. ⓒ 제네시스

G80의 경우에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량이 152.0% 급등한 5만6150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2019년 브랜드 연간 실적 5만6801대와도 맞먹는 수치다.

더욱이 G80은 현대차의 볼륨 모델인 싼타페 연간 판매량 5만7578대를 바짝 뒤쫓기까지 했다. 싼타페가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순위 10위를 차지했음을 감안하면, G80은 올해 신차 효과 지속 여부에 따라 10위권 진입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는 제네시스가 올해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 주역인 GV80와 G80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는 추세인 데다, 올해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는 GV70의 물량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GV70은 지난달 22일 계약 개시 첫날에만 1만 대 계약을 확보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2019년까지 세단 3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이 5개 차종으로 늘어난데다, 수요가 높은 SUV 차종 확보를 통해 판매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올해는 하반기 중 전기차 모델까지 선보일 계획이어서, 다양한 차급의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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