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익 첫 3兆 시대 열었다…전년 대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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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첫 3兆 시대 열었다…전년 대비 31%↑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1.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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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영업이익 6470억 원…전년 동기比 535.6% 증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63조 2638억 원, 영업이익이 연간 3조 19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 31%가 증가했다. ⓒ뉴시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63조 2638억 원, 영업이익이 연간 3조 19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 31%가 증가했다. ⓒ뉴시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63조 2638억 원, 영업이익이 연간 3조 19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 31%가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 6470억 원, 매출 18조 7826억 원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35.6% 증가했으며, 매출도 16.9% 늘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중 최대치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매출 17조 8800억 원·영업이익 6200억 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생활가전(H&A)의 약진 덕분으로 해석된다. 코로나의 ‘펜트업(억눌린)’ 수요 등으로 인해 △스타일러(의류건조기)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프리미엄 가전과 TV의 견조한 수요,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전장부품 공급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스마트폰 ODM 비중 확대와 공장 이전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도 실적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부문별 잠정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은 LG전자가 생활가전 부문에서 약 4000억 원대, TV 부문에서 2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사상 최대 실적인 3000억 원대, LG전자 기업간거래(B2B) 담당 BS사업본부는 500억 원대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VS)과 스마트폰(MC)본부는 각각 2000억 원 초중반대, 600억 원대의 적자를 이어가지만,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LG전자의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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