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규 디젤엔진 개발 중단설에 “확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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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규 디젤엔진 개발 중단설에 “확정된 바 없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1.1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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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사 측은 "내연기관 엔진 개발 중단은 검토 중인 사항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했다. 관련 연구인력들까지 재배치했다는 점에서 신규 디젤엔진 개발이 중단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현대차 측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의 전환기를 맞이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절대적인 전통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과 수익성을 포기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디젤 차량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한 상품 개량 작업은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가솔린 엔진의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더불어 디젤 위주였던 SUV 모델들에 대거 탑재되며 대체재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 입지가 굳건한 게 현실이다. 결국 내연기관 엔진의 완전한 개발 포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최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EV 모델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가솔린에 앞서 디젤엔진이 역사의 뒷켠으로 사라질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은 자동차 메이커들에 꾸준한 수익을 안겨준 캐시카우로, 미래차 개발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규 엔진 개발까지는 어렵더라도 기존 내연기관의 환경규제 대응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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