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그룹회장,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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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그룹회장,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당선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1.14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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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제24대 대한럭비협회 당선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제24대 대한럭비협회 당선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24대 (사)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출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90.4%(104표)가 참여한 투표에서 득표율 7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1946년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치뤄진 경선이자, 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한국럭비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많은 럭비인들의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한데 모으고, 럭비정신으로 무장한 많은 럭비인들의 단합된 한마음을 이끌어 내었던 것이 당선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최윤 회장은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당선인으로 최종 공고됐다. 향후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협회장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앞으로 최윤 회장은 ‘투명’과 ‘공정’, ‘화합’이라는 가치 하에, 충실한 공약 이행으로 ‘럭비를 사랑 받는 인기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임기 동안 △안정적인 예산확충 및 열린 협회 운영 △시∙도(시∙군∙구) 지역협회 지원 확대 △학교 럭비팀 창단 지원∙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저변확대 △럭비인 처우개선 및 참여기회 확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 및 맞춤형 현장교육 제공 △럭비꿈나무 육성 및 국가대표팀 지원 확대 등의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창시절 스포츠와 문화∙예술로 사람을 키우는 등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한민국 럭비계 전반의 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당선인 발표 직후 최윤 회장은 럭비인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투표 당일 기습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럭비 발전에 대한 많은 럭비인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금의 방법으로는 안된다’는 간절한 럭비인들의 바람이 있었기에 제가 선택 받을 수 있었고, 이 뜻을 깊이 헤아려 협회장으로서 럭비정신으로 무장한 럭비인들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럭비가 생존의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럭비인들과 약속했던 선거공약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보내주신 말씀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겨 대한민국 럭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성장의 자양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윤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 △페어 플레이(Fair Play) △노 사이드(No Side) 등 ‘럭비정신’을 직접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윤 회장 스스로가 학창시절 경기인으로 직접 경험했던 럭비정신을 바탕으로 총 자산 규모 12조 원의 OK금융그룹을 일궈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숭고한 럭비정신으로 무장한 럭비인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고 발전하는 협회로 탈바꿈해 대한민국 럭비의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럭비가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럭비 선진국인 일본을 실력으로 당당히 이기는 등 세계적 수준까지 다다르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윤 회장은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약 5년간 활동했으나 지난해 퇴임한 바 있다. 그간 계파 싸움 속 철저한 외면과 멸시를 받아왔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바라는 럭비인들 간절한 바람이 모여, 최윤 회장은 협회장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하게 됐다는 게 럭비계의 평가다.

한편, 최윤 회장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둔 OK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 구단주 △재일본대한체육회 부회장 △한국 최초의 재외한국학교 금강학원 이사장 △학교법인 휘문의숙(휘문중∙고) 이사 △세계한상대회리딩CEO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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