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외신 “글로벌 불확실성 시기에 오너 수감…삼성 큰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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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외신 “글로벌 불확실성 시기에 오너 수감…삼성 큰 공백”
  • 방글 기자
  • 승인 2021.01.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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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나 전략·장기적 움직임 지연될 듯…승계작업에도 악영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에 나섰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에 나섰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에 나섰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례없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시기에 세계 최대 전자회사 수장이 재수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가 미중관계를 보다 험악하게 만들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스마트폰‧소비자 가전 회사의 최상층에 공백을 만든 선고 결과”라고 평가했다. 

블룸버스통신은 또, “삼성의 통상적인 사업은 다수의 전문경영인이 운영하지만, 이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대규모 투자나 전략적, 장기적 움직임은 지연되거나 복잡하게 된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계는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경쟁업체들을 추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이 부회장은 배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사망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 과정도 감독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은 다시 톱(수장) 부재라는 비상사태에 직면했다”며 “이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전자의 경영 톱이 될 예정이었지만, 재수감되면서 한국 최대 기업의 경영자가 정해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BBC는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에서 이 부회장의 미래 역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는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후 회사를 이끌어왔다”며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별세했지만, 회장직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석”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도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진행돼온 승계작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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