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7일] 자꾸만 손이가는 중독성 디펜스, Round2의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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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7일] 자꾸만 손이가는 중독성 디펜스, Round2의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1.1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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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작 '데차' IP로 즐기는 '랜덤 다이스'형 캐주얼 게임
부담 없는 5분 내외 PVP…길게 즐기고 싶을땐 ‘협력’모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게임화면 캡처
지인에게 머리를 식힐만한 가벼운 모바일 게임을 추천받은 것이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다. 결론부터 말하면 부담은 없었지만 대신 자발적 중독의 길에 잠시 접어들었다. 그만큼 게임성이 높았다는 이야기다. 왼쪽부터 로그인 화면, 메인 화면, 승리 뒤 화면. ⓒ시사오늘=게임화면 캡처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강국 한국에선 매주 수많은 새로운 게임이 쏟아진다. 그 중에서 옥석(玉石)을 가려가며 보도하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직접 해보지 않고선 기사 쓰기가 어렵겠다 싶었다. [게임7일]은 '겜린이(게이머+어린이)' 기자가 약 일주일간 직접 플레이해 본 솔직한 다큐멘터리 리뷰다. 그 다섯번째 순서는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다. 

[게임3일]이 깊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기꺼이 받아들여 [게임7일] 기사를 기획했다. 일주일간 열심히 게임을 한다는 것은 초보자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일이 되는 순간 긴장감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지인에게 머리를 식힐만한 가벼운 모바일 게임을 추천받은 것이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담은 없었지만 대신 자발적 중독의 길에 잠시 접어들었다. 지인의 신뢰도는 낮아졌지만 게임 자체는 그만큼 게임성이 높았다는 이야기다.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는 Round2에서 개발하고 썸에이지에서 유통하는 대전 디펜스 게임이다. 111%의 '랜덤 다이스'와 기본적인 게임 구조가 유사하며 여기에 유명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IP를 이용해 스토리를 덧씌웠다.

마나를 통해 '차일드'들을 소환해 몰려오는 적들을 격추해 막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얼개다. '차일드'들은 등급이 별로 표시되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같은 숫자의 같은 차일드를 드래그, 합성해 높은 등급으로 올린다.

상대방이 격추한 적은 내 필드에 나타난다. 빠르게 적을 격추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5가지의 강력한 적 '보스'가 일정 간격으로 나타난다.

ⓒ시사오늘=게임화면 캡처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 플레이 화면(PVP). ⓒ시사오늘=게임화면 캡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차일드'는 여러 명을 획득할 수 있지만 출전은 5명까지만 가능하다. '차일드'의 능력을 감안해 조합하면 다채로운 시너지를 낼 수 도 있다. 최대 5개의 슬롯에 내가 만든 조합을 저장해 두고 쓸 수도 있다.

한 경기는 약 5분 정도가 걸린다. 기자가 PVP(플레이어간 대전) 10게임의 평균 플레이시간을 내 보니 4분32초 가량이 걸렸다. 사실 이는 상대에 따라 좌우되는데, 나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이를 만날 경우 가장 오래 즐길 수 있다.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면 순식간에 패하기 일쑤다(사실 이는 보스 적의 랜덤성과도 관련이 어느정도 있다.). 그런데 간혹 나는 신나게 게임이 잘 풀렸는데 적이 허무하게 자멸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한 협력 모드가 있다. '무한 디펜스'다.

ⓒ시사오늘=게임화면 캡처
왼쪽부터 '차일드'및 조합 화면, 마스터리 화면, 협력 모드 '무한디펜스'플레이 화면. ⓒ시사오늘=게임화면 캡처

협력 모드는 두 유저가 힘을 합쳐서 몰려오는 적을 막는다. 함께 적을 격추하는 것은 물론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예컨대 원래 상대에게 적을 보내는 능력이 있는 '차일드'의 경우, 도움 모드에서는 한 팀에게 '차일드'를 소환할 수 있는 재화인 마나를 지급해준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20분이 넘도록 즐길 수도 있다.

보통 MMORPG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마스터리'개념을 디펜스 게임에 도입한 것도 신선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조합(덱)에 맞는 특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랜덤'요소가 강한 게임인 덕분에 어느정도 운에 좌우되지만, 내가 구상한 조합을 통해 머리싸움을 겨루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흐를 떄의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판 두판 부담없이 즐기다 보면 시간이 어느새 사라진다. 게임성을 증명하는 확실한 지표다.

다만 '데스티니 차일드 : 디펜스 워'도 몇가지 비판에 직면해 있다. 막상 즐기는 입장에선 알기 쉽지 않았지만, '베끼기'논란이 일 만큼 영향이 큰 게임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창의성 문제가 온라인상에선 지적된다. 간혹 '창의성도 부족한데 과금을 과하게 유도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독창성'문제는 게임사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처음부터 기자처럼 이 게임으로 디펜스를 처음 접해본 이들은 모를 확률이 높지만, 저작권이 냉정하게 보호돼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기 때문이다.

반면 과금 유도는 큰 문제처럼 보이진 않았다. 사실 기자가 직접 겪어본 바로는 일정부분 과금을 통해 원하는 조합을 구성하거나 성장을 앞당길 수 있는 요소도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즐길 요소는 충분했다. 조금 더 진화된 다음 업데이트를 기대한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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