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주호영 맹비난…“文에 대놓고 정치보복? 당 지지율 깎아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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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주호영 맹비난…“文에 대놓고 정치보복? 당 지지율 깎아먹을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1.1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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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대상 오를지 모른다는 발언에… 與, 사과 요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제도개혁과 탄핵 추진이 민주당의 당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겨냥해 비판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치보복성 망언을 했다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의 막말을 접하고 귀를 의심했다”며 “대통령이 퇴임 후 사면 대상이 될지 모른다니요?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독설을 많이 들어왔지만 대놓고 정치보복을 예고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대표는 내심 이명박·박근혜 씨 사면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주 대표 발언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사면을 할래야 할 수 없게 됐다”며 “정치보복을 피하기 위한 사면이 되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또 “주 대표는 만년 야당을 바라는 것 같다”며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정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주 대표가 당장은 모르겠지만 오늘 발언은 대선 기간 불쑥불쑥 튀어나와 자기 당의 지지율을 깎아먹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아무리 보궐선거를 앞에 두고 있어도 할 말과 못할 말이 있다”며 “대통령을 공격해서 자기 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이런 망발에 결집할 지지층은 태극기 부대밖에 없을 것”이라고 훈계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해 선을 그은 것을 두고 역지사지를 강조한 바 있다.“현직 대통령도 시간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 대상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기대한다고 한 것이다.

해당 발언을 접한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즉각 사과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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