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新수익원, 자동차 할부금융 경쟁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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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新수익원, 자동차 할부금융 경쟁 치열해진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1.1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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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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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동차 할부 금융이 뜨고 있다. 지난 4일 하나카드의 본격적 자동차 할부 서비스 시작에 이어,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국내 6개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 금융에 뛰어들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8조 6866억 원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조 409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KB국민카드가 3조 307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는 자산규모가 전년대비 31.4% 급증하면서,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줄였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9129억원, 우리카드 9762억원, 롯데카드가 808억원을 차지했다.

이에 하나카드까지 총 6개 카드사가 자동차 할부금융을 시작하면서,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한카드는 4~5년전부터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자산 규모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KB국민카드가 지난 3분기까지 신한카드와 격차를 1000억원대로 줄이면서 바짝 쫓고 있다. 더욱이 올해 신사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작년 견고한 성장을 이뤄낸 중고차할부금융 부문을 리스와 장기렌터카 사업으로 확장해 사업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카드는 지난해 할부금융 자산이 전년대비 약 45% 급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중고차에 특화된 아주캐피탈의 영업 노하우를 합치는 등 적극적인 자동차할부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도 지난 4일부터 자동차 할부금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은 국산 및 수입차 모든 브랜드의 차량 구매 시 이용가능하며, ‘오토할부’와 ‘오토론’ 서비스 2가지로 고객의 상황 및 취향 등에 따라 선택 적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 ‘오토할부’ 서비스는 하나카드로 차량구매 금액을 결제 하고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형태로 나누어 상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는 연 최저 1.0%부터 제공하고 있다. 상품에 따라 선입금 금액은 최대 1.2%, 대출금은 1.0%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한도는 최대 1억 원이다. 또 ‘오토론’ 서비스는 하나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산차 및 수입차 모든 판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반기에는 ‘오토할부’와 ‘오토론’ 두 상품을 통해 시장 패턴을 분석한 후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번에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통해 카드사 수익원 채널이 확장되었으며, 향후 보다 적극적인 수익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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