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U, 발열 원인은 엑시노스2100?…“유튜브 만들지 마” 경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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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U, 발열 원인은 엑시노스2100?…“유튜브 만들지 마” 경고까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1.2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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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울트라, 전작대비 최대 7도↑…테스트 중 프로그램 강제 종료도
엑시노스2100, 발열 원인으로 주목…역대 시리즈 발열 논란 재점화
삼성전자, "비교할거면 유튜브 만들지 마" 경고…논란 일자 삭제
삼성전자, "발열 원인 조사중…섣부른 추측은 자제해 달라" 요청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발열 논란에 휩싸였다.ⓒSNS(IT 전문 유튜버 '가전주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발열 논란에 휩싸였다.ⓒSNS(IT 전문 유튜버 '가전주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발열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일부 체험자들은 제품 정식 출시 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 이용 도중 사진을 촬영하거나 고사양 게임을 실행했을 때 제품에서 열이 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IT 리뷰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몇몇 사용자는 갤럭시S21울트라를 WQHD+ 화질로 설정해 3DMARK(GPU 및 CPU 성능을 측정하는 3D 그래픽프로그램)를 실행하던 도중 휴대폰이 발열되면서 프로그램이 강제 종료되는 현상을 겪었다.  

유튜버 ‘가전주부’가 전작 갤럭시SFE20과 갤럭시S21울트라의 온도를 비교한 결과, S21울트라의 실사용 중 온도는 S20에 비해 최대 7도 높았다. 아이폰12와 비교해도 최대 6도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갤럭시의 두뇌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자체 제작 모바일AP ‘엑시노스2100’를 발열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쟁사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이 탑재된 갤럭시S20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S21울트라의 온도가 5도 가량 높다는 것이 이유다.

역대 엑시노스 시리즈들이 발열 논란을 겪었다는 사실은 의심을 더욱 가중시킨다. 

갤럭시S4 시리즈는 지난 2013년 엑시노스5410의 발열 문제로 퀄컴 ‘스냅드래곤600’으로 AP칩이 전면 교체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정 과정에서 엑시노스를 퇴출하고 스냅드래곤 제품으로 전면 교체하는 수모도 겪었다.

삼성전자는 투고 서비스 항목에 “갤럭시S21을 제품 리뷰, 벤치마크 테스트, 타사 비교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경우 체험이 제한될 수 있다”는 공지를 추가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삭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는 투고 서비스 항목에 “갤럭시S21을 제품 리뷰, 벤치마크 테스트, 타사 비교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경우 체험이 제한될 수 있다”는 공지를 추가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삭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거세지자, 삼성전자는 즉각 조치에 나섰다. 발열 현상은 지금까진 울트라 모델에 한정됐지만, 원인이 엑시노스2100일 경우 S21시리즈 전 제품의 문제로 확장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투고 서비스 이용 유의사항 항목에 “갤럭시S21을 제품 리뷰, 벤치마크 테스트, 타사 비교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경우 체험이 제한될 수 있다”는 공지를 추가했다. 해당 항목은 비난이 거세지자 이날 오전 삭제됐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열 현상은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 “엑시노스2100이 발열의 원인이라고 밝혀진 바 없으니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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