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TF, 코로나19 딛고 수익률 ‘순항중’
ESG ETF, 코로나19 딛고 수익률 ‘순항중’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1.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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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삼성·한화·KB·미래에셋 운용…최근 1년 수익률 상대적↑
ESG, ETF시장 트렌드…거래대금 연일 최고치, 2021년 계속 전망
“2021년은 ESG 생태계 조성 원년, 관련 투자행보 더욱 빨라질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국내 ESG ETF 현황(운용사 및 기간별 수익률) ©자료=각 운용사 / 취합=정우교 기자
국내 ESG ETF 현황(운용사 및 기간별 수익률) ©자료=각 운용사 / 취합=정우교 기자

최근 국내 ESG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거래대금이 늘고 산업계 전반에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ETF·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22일 기준)까지 국내에 상장된 ESG ETF는 △Focus ESG리더스 △Arirang Esg우수기업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KODEX 200ESG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로 총 7개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최소 11%에서 최대 46%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ETF의 수익률은 50%를 웃돌았으며, 최근 그 추이가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준수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ETF 규모도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Focus ESG리더스'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ESG Leaders 15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2017년 설정 이후 지금까지 17.87%의 수익률(이하 22일 기준)을 기록했으며, 최근 1년간 이보다 2배가량 높은 35.08%를 기록했다. 순자산은 210억 원으로 파악됐다.

2017년 8월부터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Arirang Esg우수기업'의 순자산은 41억 원으로 WISE ESG우수기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ESG Moneta로부터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항목을 평가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ET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3.67%를 나타내다가, 최근 1년간에는 이보다 높은 13.62%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됐던 지난해 상반기 이후 수익률이 급격히 느는 추세다. 

KB자산운용이 2018년 2월부터 운용하고 있는 'KBSTAR ESG사회책임투자'도 설정 이후 수익률보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더 높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를 따르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수익률은 50.94%로 설정이후 45.14%를 상회했다. 꾸준히 40~50%를 넘나드는 수익률로 최근에는 순자산액이 1000억 원(1810억 원, 22일 기준)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ESG(2019년 11월 운용)와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2018년 2월 상장)도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ODEX 200ESG'의 순자산 총액은 90억 원이며, 수익률은 2019년 설정 이후 56.76%를 나타내다가 최근 1년동안 43.52%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순자산 총액 340억 원의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ETF는 MSCI Korea ESG Universal Capped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41.85%며,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이보다 높은 44.99%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2018년 2월)',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2018년 2월)'도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더 뛰었다.  우선,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는 MSCI KOREA COUNTRY ESG LEADER CAPPED를 기초 자산으로, 순자산 총액은 596억 원에 이른다. 2018년 설정 이후 38.77%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수익률은 44.41%로 나타났다.

같은달 운용된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의 수익률은 지난 2018년 설정 당시와 비교한 44.16%며,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1.91%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익률이 크게 늘어 현재 순자산액은 76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ESG ETF 현황(운용사 및 기간별 수익률) ©자료=각 운용사 / 취합=정우교 기자
국내 ESG ETF 현황(운용사 및 기간별 수익률) ©자료=각 운용사 / 취합=정우교 기자

시장 관계자들은 ESG ETF 수익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풍부한 유동성을 기기반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고, 주식뿐만 아니라 거래대금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겠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ESG ETF와 관련 펀드들도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펀드시장을 분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자산가격이 급등락을 보인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 대응으로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그 결과,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ESG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국내서도 지속가능·사회적 채권 등의 발행이 증가하며 S(사회)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면서 "이처럼 높아진 관심은 투자로 연결되며 올해 ESG펀드 성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특히) 지난해 사학·공무원 연금 등도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만큼 향후 ESG관련 투자 행보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ESG 생태계 조성 원년"이라며 "국내 연기금의 ESG 평가 시스템 구축 및 위탁 투자 확대, 해외 운용사들의 ESG경영 개선 요구 강화,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ESG 관련 위무 공시 확대가 ESG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운용사들의 ESG 펀드 출시, 개별 기업들의 ESG경영 강화 및 대고객 홍보, 개인 투자자들의 ESG 관심 증가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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