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지난해 임원 보수 2배 인상?…“성과급 영향”
한신공영, 지난해 임원 보수 2배 인상?…“성과급 영향”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1.2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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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분기 기준 등기임원 보수는 117.12% 늘고…직원 급여는 7.11% 삭감
한신공영 "직원들에게 먼저 성과급 지급, 임원들은 이후에 받아…회계처리 시기 차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한신공영 CI ⓒ 한신공영그룹
한신공영 CI ⓒ 한신공영그룹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은 한신공영이 임원 보수는 대폭 인상한 반면, 직원들의 급여는 소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은 성과급 반영 시기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1304억4673만 원, 영업이익 815억5081만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7.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56% 늘었다.

취약점으로 꼽혔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대규모 영업손실로 곤욕을 치른 2014년 당시 635%에 달하던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4%를 기록하며 200%대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먹거리 위축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2020년 3분기 기준 한신공영의 수주잔고는 2조2268억7300만 원으로, 2019년 말보다 0.20% 줄어드는 데에 그쳤다.

이처럼 한신공영이 좋은 성과를 낸 배경으로는 대규모 자체 분양사업을 통한 수익 확보, 차입금을 우선적으로 갚는 경영전략 등이 꼽힌다. 아울러 해외사업 부진(201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3억 원→2020년 13억 원)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을 신사업(기타부문 영업이익 17억 원→84억 원)으로 메운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다만,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부사장이 이끄는 신사업인 캄보디아 촉체이 파이낸스(ChokChey Finance)의 경우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3억4600만 원)이 전년 대비 28.81% 줄었다.

한신공영 등기임원 보수 현황. 위는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 아래는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신공영 등기임원 보수 현황. 위는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 아래는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 가운데 한신공영 등기임원(사외이사, 감사 제외)들의 보수는 큰폭으로 인상됐다. 2019년 3분기 기준 한신공영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4600만 원(보수총액 4억3700만 원)에서 2020년 3분기 3억1700만 원(보수총액 9억5200만 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한신공영 등기임원은 태기전 대표, 최문규 부사장, 정영택 부사장 등 3명이다.

반면, 직원들의 급여는 감소했다. 한신공영 직원들의 1인 평균급여액은 2019년 3분기 기준 5060만 원에서 2020년 3분기 4700만 원으로 7.11% 삭감됐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줄었다. 한신공영은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3.33%,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7.45%를 각각 감원시켰다.

이에 대해 한신공영 측은 "2018년에 대한 성과급이 2019년에 임직원들에게 일괄 지급됐는데, 직원들에게 먼저 성과급이 돌아간 뒤에야 임원들이 가져갔다. 그래서 직원들 급여는 2019년 대비 2020년 줄어든 것처럼, 등기임원 보수는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회계처리 시기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신공영의 2019년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최용선 회장은 그해 기본급 외에 '기타 근로소득' 항목으로 9600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에 대한 부가설명으로 '2018년도 성과급 지급, 임직원 공통 월급여의 약 100% 성과급 지급'이라고 명시돼 있다. 최 회장의 경우 등기임원들과 달리 성과급을 직원들과 같은 시기에 미리 지급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신공영의 2019년도 사업보고서상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보수 현황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신공영의 2019년도 사업보고서상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보수 현황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편, 한신공영은 오는 2월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분양을 시작으로 2021년 전국에 6581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997가구)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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