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도쿄올림픽 취소론?… 日 정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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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도쿄올림픽 취소론?… 日 정부 “사실 아냐”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1.01.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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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도쿄올림픽 취소 이미 결정”
일본 정부, JOC “사실 아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쿄올림픽 취소가 내부적으로 결정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는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중지하기로 결정했으며,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에 입후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는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최가 어렵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가 중지될 것을 전망했다.

반면 일본정부는 22일 <더 타임스>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사카이 마나부(坂井) 일본 관방부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 확실히 부정한다”며 “올해 개최 성공을 위해 일본 정부는 하나가 돼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카이 부장관은 개최를 전제하며 “해외의 상황도 있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 실제로 개최할지 판단할 것”이며 일본이 2032년 올림픽 개최를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내용도 부인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橋本聖子) 역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이번 여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보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JOC)도 입장을 내놨다. JOC는 22일 “스가 총리가 개최에 결의를 보이고 있으며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한 코로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올림픽 취소론을 부정했다.

일본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했다. 따라서 예정대로라면 올해 여름 개최돼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중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고노 다로(河野太) 행정개혁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올 여름에 개최될 것이며 대안은 없다”며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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