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옥중 메시지, “삼성은 가야 할 길 계속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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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옥중 메시지, “삼성은 가야 할 길 계속 가야한다”
  • 방글 기자
  • 승인 2021.01.26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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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임직원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임직원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임직원들에게 또 한번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26일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보낸 글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치게 됐다"며 "지난 수년간 삼성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이 묵묵히 일해 삼성을 지켜줬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돼주길 바란다"며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한다.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또, "자숙하면서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옥중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298억 원 수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2년6개월을 받고 구속수감됐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대표이사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입니다. 저희는 지금 참담한 심정과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삼성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지켜주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 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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