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益 29.62% 오른 26兆…배당금도 1932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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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영업益 29.62% 오른 26兆…배당금도 1932원으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1.2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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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실적, 전년比 영업익 29.62%·매출 2.78%↑…역대 네 번째 실적
4분기, 전분기比 영업이익 26.76%·매출 8.1% 감소… 반도체·DP 부진
지난해 시설투자비 38조 5000억원… 반도체 투자비만 32조 9000억원
3년 동안 매년 9조 8000억원으로 배당 상향…한주당 1932원 특별배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연간 35조 9900억 원, 매출은 236조 8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뉴시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연간 35조 9900억 원, 매출은 236조 8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뉴시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연간 35조 9900억 원, 매출은 236조 8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영업이익은 29.62%, 매출은 2.78% 증가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3년간 정규 배당 규모도 연간 9조 8000억 원으로 확대해, 보통주 기준 주당 1932원의 ‘역대급’ 배당금도 지급하기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 9조 500억 원, 매출 61조 5500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6.35%, 매출은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조 원을 돌파했던 직전 3분기에 비해 26.76%, 매출은 8.1%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인한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메모리 가격 하락, 마케팅비 증가, 환율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부진…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매출 감소


지난해 4분기 기준 사업별 부문실적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 8500억 원, 매출은 18조 18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 지속과 달러 약세,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약화됐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 7500억 원, 매출은 9조 9600억 원으로, 스마트폰·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선(IM) 부문 영업이익은 2조 4200억 원, 매출은 22조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연말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한 수치다.

TV·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8200억 원, 매출은 13조 6100억 원이다. ‘펜트업 수요’ 덕분에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확대됐지만,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둔화됐다.

 

지난해 시설투자 비용 38조 5000억…반도체 투자비만 32조 9000억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약 38조 5000억 원을 단행했으며, 특히 반도체 설비에 32조 9000억 원을 썼다. 디스플레이 사업에는 약 3조 9000억 원이 집행됐다. 

메모리 부문의 경우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증설과 첨단공정 전환으로 투자가 증가했으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설비 역시 ‘EUV 5나노’ 공정을 위해 증설돼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액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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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매년 9조 8000억 원으로 배당 상향…주당 1932원 특별 배당


28일 주주환원 정책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23년까지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932원을 현금 배당할 예정이다. 우선주에는 1933원을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2억 원으로,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2.6%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겠다”며 “정규 배당도 연간 9조 8000억 원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배당 규모는 매년 9조 6000억 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또한 10조 7000억 원(1주당 1578원) 규모의 일회성 특별 배당금을 이번에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2018~2020년 잉여현금흐름 중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이번 특별 배당은 지난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산해 오는 4월 중 지급된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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