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이지홍號, 하이브리드 신차 업고 판매 회복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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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이지홍號, 하이브리드 신차 업고 판매 회복 ‘기지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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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어코드 하이브리드 합산 판매 목표량 3000대 제시
다음달 오딧세이 페이스리프트 투입으로 신차효과 ‘방점’
“조급해하지 않겠다”…고객 접점·마케팅 강화 의지 피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뉴 CR-V 하이브리드 &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질의응답하는 모습. ⓒ 유튜브 행사 갈무리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뉴 CR-V 하이브리드 &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질의응답하는 모습. ⓒ 온라인 유튜브 출시행사 갈무리

지난해 판매 급감을 겪은 혼다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 목표량만 지난해 연간 판매 규모와 맞먹을 정도다. '일본 불매'에 맞서 올 한해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28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뉴 CR-V 하이브리드 &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이번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기존 강점인 정숙성과 연비효율에 더해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만족시키는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모델들"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방증하듯, 이 대표이사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등 신차 2종의 목표 판매량을 3000대로 제시했다. 하이브리드 2개 차종만으로 지난해 브랜드 판매량 3056대에 상응하는 실적을 낸다는 계획이어서, 공격적인 목표치로 받아들여진다.

각 하이브리드 모델 별 판매량은 1500대씩이다. 우선 지난해 1114대가 팔린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페이스리프트를 통한 신차 효과로 판매 확대를 노린다. 외관 변화는 소폭에 그쳤지만,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첨단 안전 사양 '혼다 센싱'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대거 추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CR-V 하이브리드의 가세도 실적 회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CR-V 가솔린 모델의 지난해 판매량이 596대에 그쳤다는 점은 열세지만, 완전히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으로 차량과 브랜드의 실적 회복을 모두 노릴 수 있게 됐음은 고무적이다.

혼다코리아는 신차 2종 외에도 내달 혼다 오딧세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연이어 투입,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신차 출시를 계기로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며 "전국을 순회하며 미니 발표회 겸 시승회를 진행하고, 요즘 대세인 차박 이벤트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지홍 대표이사는 판매 급감 상황 속에서도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닛산 철수로 불거진 도미노 철수설을 종식시키는 강력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대표이사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판매 대수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핵심가치인 '압도적인 고객 만족' 실현을 목표로, 진정어린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실천해나갈 때 판매량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본다. 조급해하지 않고,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혼다코리아는 28일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 온라인 유튜브 출시행사 갈무리
혼다코리아는 28일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 온라인 유튜브 출시행사 갈무리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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