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이끄는 2021년 스포츠팀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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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이끄는 2021년 스포츠팀 누가 있을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1.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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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리그 6개팀 모두 금융 관련
야구 키움·축구 DGB ‘네이밍 스폰서’
우리은행·한화생명, E스포츠 후원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지난 2019년 현판 제막식을 하는 DGB대구은행파크. DGB대구은행은 프로축구 구단 대구FC를 홈구장 '네이밍 스폰서' 방식으로 후원한다. ⓒ뉴시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의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가 화제다. 일각에선 한 금융사가 인수전에 참전하려 했다는 풍문까지 들린다. 금융권이 스포츠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시사오늘〉은 금융권이 이끌고 있는 스포츠팀을 정리해봤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여자 프로농구 리그다. 

여자 프로농구 리그의 무려 6팀이 모두 금융권과 관련이 있다. 사실상 '대리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세계 쿨캣의 후신인 하나원큐(하나은행)를 비롯해, KB스타즈(KB금융그룹), 우리은행, 신한은행, BNK 썸(BNK), 삼성생명이 각축을 벌인다.

반면 남자 프로농구 리그엔 원주 DB 프로미(DB 손해보험) 한 곳이 있을 뿐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엔 키움증권이 '네이밍 스폰서'를 통해 2018년부터 5년 간 키움 히어로즈를 후원한다.

이러한 '네이밍 스폰서'는 프로축구에서도 쓰이는데, DGB대구은행은 연간 15억 원씩 3년 간 홈구장 명칭 사용료를 대구시청에 지불한다. 대신 대구FC의 홈구장 이름은 'DGB대구은행파크'다. 

2부리그에선 하나은행이 대전시티즌을 지난해 인수해 첫 시즌을 치른 뒤 올해 승격을 노린다.

남·여 배구에도 금융권의 후원을 받는 팀들이 많다. 남자 프로 배구에선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등 다섯 팀이 금융권과 관련이 있다. 금융권에 속하지 않은 곳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두 팀 뿐이다. 여자 프로 배구계엔 IBK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그대로 팀명으로 사용 중이다.

e스포츠로 눈을 돌린 곳도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 후원만 하던 ROX Tigers를 아예 인수했다. 당시 중국 자본이 아닌 국내 기업의 후원에 팬들은 환호했으며, 올해는 화끈한 투자를 앞세워 초반이지만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국민은행도 샌드박스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리브 샌드박스'를 후원하고 있다. 

한편, 특정 팀 외에도 아예 리그 운영을 후원하기도 한다. 프로야구는 신한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작년 공식 리그 명칭은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0 프로야구'였다.

하나은행은 전통적으로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인 스폰서가 유력한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스폰서십 효과가 무려 1727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리은행은 e스포츠 중 가장 인기있는 '리그오브레전드'리그를 후원한다. 현재 진행중인 리그명칭은 '2021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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