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人] YS핵심인사 이원종 前 청와대 수석 별세…“민주화에 헌신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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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人] YS핵심인사 이원종 前 청와대 수석 별세…“민주화에 헌신한 분”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1.31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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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윤 비서관으로 73년 신민당 입당 후 42년간 YS 곁 지켜온 이 전 수석 숙환으로 별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39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이 전 수석은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4·19 혁명 당시 학생 의거에 가담했다.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시사오늘(사진 제공 : 이성헌 전 의원)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시사오늘(사진 제공 : 이성헌 전 의원)

73년 9대 국회때 김명윤 전 의원의 국회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경복고 2년 후배인 김덕룡(DR) YS 비서실장의 권유로 상도동 사단에 합류, 공보업무를 담당했다.

이후부터 2015년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42년간 상도동계(YS 계파) 일원으로 YS 곁을 지켰다.

반 유신독재 저항, 80년 정치규제, 83년 민주산악회, 84년 해금,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활동, 85년 신민당 총선, 86년 일천만 개헌 운동, 87년 6월 항쟁 등 YS를 보좌하며 민주주의 정착에 힘썼다.

93년부터 97년 2월까지 문민정부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으며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공보처 차관, 청와대 정무수석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명지대 초빙교수 등 학계에 몸담았다.

고인의 생전 전화번호 끝자리가 YS 이름이 연상되는 ‘0003’이라고 전해진다. YS에 대한 존경심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YS 추모식을 함께하며 스승을 추억했다. 추모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2016년 당시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도 “YS는 시대관이 확고한 추진력과 결단의 정치인이었다.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분”이라는 말로 YS에 대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상도동계 막내 비서진 그룹인 이성헌 전 국회의원은 3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이 전 수석께서는 42년간 김영삼 대통령을 모시면서 민주화 운동에 일생을 바쳐온 분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상당히 큰 기여를 해온 분”이라고 추억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된다. 2월 1일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2월 3일, 장지는 경기 포천 예례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봉숙 여사, 장녀 이신원 씨가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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