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3533억…코로나·화재 악재 겹치며 전년比 68%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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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3533억…코로나·화재 악재 겹치며 전년比 68% '뚝'
  • 방글 기자
  • 승인 2021.02.0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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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롯데케미칼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표.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표.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1% 줄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2346억 원으로 19.1%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와 대산공장 사고로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밝혔다. 또, "롯데첨단소재(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를 통합하고 고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산공장 복구 작업의 연내 완수 및 정상 가동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매출액 3조231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2125억으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이 12.5% 줄었고, 영업이익은 49.3% 늘었다.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매출액 1조3473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원료가 강세와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매출액이 3907억 원, 영업손실이 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이 8852억 원, 영업이익이 827억 원을 기록했다.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가전용 소재 수요 증가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회복 추세로 모빌리티 소재 관련 실적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갔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37억 원, 670억 원으로 집계됐다 팬더믹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타이트한 제품 공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 LC USA의 매출액은 1061억 원, 영업손실은 4억 원으로 나타났다.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정지됐던 설비가 정상운영되고,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 추세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대산공장의 정상 운영 등으로 전년 대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3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관련 사항은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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