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심②-부산] “文 국정 운영 실망스러워”…국민의힘 대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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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심②-부산] “文 국정 운영 실망스러워”…국민의힘 대안일까?
  • 부산=조서영 기자
  • 승인 2021.02.1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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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부산=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설 연휴를 맞아 부산 지역 민심 동향을 추적해 봤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 정치 지형은 분명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그러나 정부여당 인사들의 ‘내로남불’ 논란, 엇박자 부동산 정책, 최악의 경제난 등이 이어지면서, 3년 넘게 계속된 여당 우위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비위 의혹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서울과 부산의 민심은 더 크게 요동치는 분위기다.

이에 <시사오늘>은 설 연휴를 맞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서울과 부산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해당 인터뷰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文 국정 운영, 포퓰리즘이자 독재될 수 있어”


12일 <시사오늘>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부산 시민들은 하나같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일자리 정책 △인사(人事) 문제 △부동산 정책 △원자력 발전소 폐쇄 등 다양했다. 

ⓒ뉴시스
좌측부터 차례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박인영‧김영춘 후보ⓒ뉴시스

-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보나.

△일자리 = “부산에서 진보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1인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포퓰리즘의 끝판왕인 것 같다. 사람 좋은 정책, 보여주기 식 행정만 보여주고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 전환해 실제로 공기업 공개 채용이 줄었다. 20대들은 고용 증가를 원했지, 비정규직 전환을 원한 게 아니다. 과정을 공정하게 해달랬지, 결과를 공정하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20대‧女)

△인사(人事) = “야당과 국민이 반대한 장관을 밀어붙이는 것은, 독재가 될 수 있는 일이었다.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이 승인했을 거다. 박근혜 정부 때도 야당에서 반대하면 기각하기도 했다.”(50대‧女)

△부동산 = “부동산에 손 댄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본다. 얼마 전 부동산 정책 실패에 사과하기도 했지만, 미안해하기만 하고 책임을 안 지는데…. 과연 이번 생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30대‧男)

△원자력 발전소 폐쇄 = “원자력 발전소 폐쇄는 결과적으로 환경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하는 사람들에겐 갑자기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원자력은 아직까지 제일 큰 발전 원동력인데, 아무런 대책 없이 중단해버리는 것에 화가 난다.”(60대‧男)

△방역 = “문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로 코로나 방역 대처를 얘기한다. 그런데 국민들과 자영업자들의 희생으로 이룬 거지, 대통령의 방역 성공은 아니지 않나.”(50대‧男)

 

“국민의힘 대안일까?”


4월 부산 보궐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여‧야 모두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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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차례로 국민의힘 박성훈‧이언주‧박민식‧박형준 후보ⓒ뉴시스

- 4월 보궐선거에서는 여야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보나.

“야당도 싫은데, 여당도 싫다. 국민의힘은 원래 싫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성인지 감수성이 없어서 싫어졌다. 원래 대통령이든 국회든 여야가 돌아가면서 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르겠다. 둘 다 실망스러워서 무정부주의자가 됐다.”(20대‧女)

“아마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으로 향할 거다. 하지만 견제구로 변성완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일하는 짧은 시간 동안 면면이 돋보였다. 코로나 방역도, 재난지원금 행정도 빠르게 잘 처리했다.”(50대‧女)

“민주당 출신 시장의 성비위 사건에 의해 이뤄진 선거기 때문에, 야당을 찍어줬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국민의힘이 대안인가 생각했을 때 머뭇거리게 된다.”(30대‧男)

“동향인 대통령 기 살려주려고 싶다. 민주당 뽑을 거다. 결국 박형준 후보가 될 것 같지만, 심정적으로는 민주당을 향한다.”(50대‧男)

“이번엔 야당이다. 두 번 다시 기회를 주고 싶지 않다.”(60대‧男)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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