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켄트 더블 프레쉬’ 출시…가향담배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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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켄트 더블 프레쉬’ 출시…가향담배 공략 시동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2.1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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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2021 전략 발표·사천공장 투어 진행
가향담배 성장세 뚜렷…“연소·비연소 동시 투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유정민 BAT코리아 마케팅 본부 이사가 16일 진행된 온라인 BAT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를 소개하고 있다. ⓒ영상 캡처

BAT코리아가 새해 첫 신제품으로 가향담배 ‘켄트(KENT) 더블 프레쉬’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특히 이번 신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연소·비연소 담배 제품을 모두 균형 있게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6일 BAT코리아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BAT 이노베이션 데이'(BAT INNOVATION DAY)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운영·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BAT코리아는 켄트 브랜드 최초의 수퍼슬림 더블캡슐 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를 출시했다. 켄트는 캡슐담배 시장을 열었던 BAT 대표 브랜드다. 2010년 ‘켄트HD’를 시작으로 ‘켄트 컨버터블’ 라인업 등을 구축했다. 하지만 2016년 회사가 던힐 제품군에 집중하며 잠시 단종됐고, 2019년 재출시되면서 브랜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BAT코리아는 ‘던힐’에 이어 캡슐 담배의 원조 켄트 브랜드에 더블캡슐 제품 혁신을 도입해 흡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는 저타르형 수퍼슬림 제품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청량한 멘솔향에 더해 필터에 탑재된 상쾌하고 달콤한 맛의 두 가지 캡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터뜨려 즐길 수 있다.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1.5mg, 0.15mg이며 전국 편의점과 소매점에서 출시 특별가 4000원에 판매된다. 향후 초도 물량이 소진되면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BAT코리아가 신제품을 내놓은 데는 국내 가향담배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가향담배·수퍼슬림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150%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정민 BAT코리아 마케팅 본부 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한국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향담배 시장 국내 성장률만 봐도 한국에서 특히 더 좋아하는 제품군”이라며 “사천공장의 기술력과 결합한 켄트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고 더블캡슐은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BAT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AT코리아는 향후 일반 궐련 제품 던힐과 켄트뿐만 아니라 ‘글로’로 대표되는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군을 동시에 키울 계획이다. 글로 이외 신제품도 현재 준비 중이다. 멀티 카테고리에 투자해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BAT가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군이 아닌 일반 궐련 제품을 출시한 게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유 이사는 “ESG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위해 저감 제품군 소비자를 늘려나가야 하고,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아직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궐련 제품에서 매출이 창출돼야 한다”며 “그 매출로 투자를 진행해나갈 수 있고, 대부분 소비자가 일반 궐련을 태우기 때문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군도 계속해서 출시하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자료 7] BAT 사천공장_NGP 공정
BAT 사천공장 NGP(New Generation Product) 공정 ⓒBAT코리아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는 경남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BAT 사천공장은 BAT그룹의 동아시아 유일의 생산기지이자,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중 최초의 국내 생산시설이다. 지난 2019년 누적생산 3000억 개비를 달성했으며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켄트 더블 프레쉬 생산 공정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공장 버추얼 투어를 진행했다. 공장 현장 직원들이 직접 나와 담뱃잎 커팅·가공부터 담배가루가 연초로 생산되는 과정,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생산과 필터와 담배를 결합하는 제조 공정 등을 공개했다.

사천공장장 강승호 상무는 “기술 노하우와 혁신을 담은 올해 첫 신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의 생산 현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환경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자 태양광 발전시설 가동, 오폐수 정화를 통한 재활용, 매립폐기물 제로 등 폭넓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더 나은 내일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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