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이재용, 옥중경영 속도낼까…대규모 투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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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 이재용, 옥중경영 속도낼까…대규모 투자 기대
  • 방글 기자
  • 승인 2021.02.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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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일반인 접견 신청이 가능해졌다. 변호인 외 주요 경영진, 가족과도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결정과 상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4주 격리를 마치고전날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이 부회장은 16일부터 일반인 접견 신청을 받아 17일부터 면회가 가능하게 됐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경영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현안은 반도체 시설 투자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3라인 착공과 미국 오스틴 공장 추가 증설 등 대규모 투자 결정이 임박한 상태다. 

골조 공사를 앞두고 있는 평택3라인은 투자금액이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반도체 공장 신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인텔은 일부 반도체에 대한 파운드리 외주를 검토 중인 데다 대만 TSMC도 미국과 일본 등에 31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투자 결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족 면회가 시작되면서 故이건희 회장 재산에 대한 상속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 기한은 오는 4월까지다. 

삼성전자가 예고한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부회장 석방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수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만큼 인수합병 할 기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은 이 부회장은 1심 때 구속 기간을 제외하고 남아있는 약 1년 6개월을 추가로 복역해야 한다. 예상 만기 출소 시점은 2022년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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