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캐스터] 올해도 활발한 핀테크 육성…산업 동향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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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캐스터] 올해도 활발한 핀테크 육성…산업 동향 ‘맑음’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2.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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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산업 전반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빅테크의 부상 속 전통 금융사들은 그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핀테크 등 새로이 떠오르는 회사들은 금융업권에 안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진영의 금융캐스터>에서는 기상캐스터가 내일의 날씨를 예보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금융의 내일을 전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핀테크 산업은 올해도 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에서 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육성 지원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은 물론, 핀테크 업계에서는 대규모 인력을 충원하는 등 몸집 불리기를 위한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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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들, 상반기부터 인력 채용 열기 ‘후끈’

국내 인터넷전문은행과 주요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시중은행이 대거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축소하려는 모습과는 상반되는데요.

특히, 핀테크 업체들은 비대면·디지털 금융 고도화를 위해 IT·개발 전문 인력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는 올해 1분기에만 30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 중 절반 가량을 개발 인력으로 채울 계획입니다. 토스는 채용 시 전 직장 연봉 기준 최대 1.5배 인상, 1억원 스톡옵션 제공 등 파격적인 채용 혜택을 내걸어, 고급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연초 100명 이상의 경력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8개 분야 43개 직무에서 인력을 채용하는데요. 카뱅은 3월 이후에도 개발 인력 공채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케이뱅크도 상시채용을 통해 인력 확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상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6개월간 신규로 채용한 직원이 7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금융당국, 핀테크 산업 활성화 위해 각종 제도적 지원 활발

금융당국이 연초부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금융위원회가 올해 '핀테크 육성 지원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해요. 이를 통해 금융사가 투자 가능한 핀테크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 손실 시 임직원에 면책을 주는 등 핀테크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창업지원, 정책금융 연계, 컨설팅 등 종합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법적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관련법 개정 전이라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금융위는 최근 핀테크 기업이 요구한 '소액후불결제 서비스'에 대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를 통해 적극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핀테크, 빅테크, 금융사들이 장애물 없이 아이디어를 활발히 실현시킬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종합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최근에는 '플랫폼 금융'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서는 '1사 전속주의'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예를 들어 대출 중개인이 온라인 플랫폼 수단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이나 중저신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이밖에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이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2~3일차에는 온라인으로 전시관, 채용관 등이 운영되며, 각종 세미나와 취업 토크, 네트워크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양방향 질의응답을 통해 핀테크 분야 구직자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핀테크 기업 투자설명회(IR와 투자자(VC) 설명회 등을 신설했다고 합니다.

금융위는 향후 신종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11월에 핀테크·금융혁신과 관련한 오프라인 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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