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접었던 AR사업 페북·애플 따라 재시도?…AR·VR 붐은 올까
삼성전자, 접었던 AR사업 페북·애플 따라 재시도?…AR·VR 붐은 올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2.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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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영상 속 갤럭시 글라스 '주목'…홀로그램 회의·AR 오피스 기능 '눈길'
삼성전자 "출시 예정 확답 어려워…VR·AR 기술 개발 연구는 진행 중"
MS·페북·애플 등 IT 공룡, 연이어 MR 사업 도전…"미래 먹거리 선점하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추정되는 기기 영상이 유출됐다.ⓒ트위터리안 ‘워킹캣(WalkingCat)’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추정되는 기기 영상이 유출됐다.ⓒ트위터리안 ‘워킹캣(WalkingCat)’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라스, 일명 ‘갤럭시 글라스’로 추정되는 기기 영상이 유출됐다. 23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애플 등 ‘IT 공룡’들이 VR·AR 하드웨어 제품출시를 연이어 준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2018년을 기점으로 큰 이득 없이 철수했던 AR 사업에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상 속 AR 글라스 모습은?…홀로그램 불러와 회의하는 이색 풍경


최근 IT 정보 유출 트위터리안 ‘워킹캣(WalkingCat)’은 삼성전자 AR 글라스와 관련된 2개의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용자가 패션 선글라스 형태의 AR 글라스를 끼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와 연동해 △AR 시뮬레이션 △재택업무 △드론 제어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영상에 따르면, AR 글라스는 단순히 화면을 키우는 수준을 넘어 3차원 이미지를 주변에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상대방과 통화하는 ‘홀로 콜(Holo Call)’과 3D 이미지를 공간 전체로 확장시켜 분석하는 ‘AR 시뮬레이션’ 기능이 눈에 띈다. 사용자는 또한 야외에서 ‘선글라스 모드’를 적용, 해당 제품을 일반 선글라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R 제품을 제작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출시에는 시일이 더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영상 내용은 실제 출시 제품이라기보단 내부 콘셉트용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도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단말기나 서비스 출시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VR·AR 관련 기술 개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접었던 AR 재도전한 이유…MS·애플·페북은 ‘미래먹거리’로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헤드셋 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VR 게임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를 발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하반기 AR 글래스도 출시할 예정이다.ⓒSK텔레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헤드셋 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VR 게임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를 발매하고 있다. 퀘스트2는 2월 기준 세계 판매량 10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 ‘기어 VR’를 출시하면서 일찍이 VR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2018년 VR 헤드셋 ‘오디세이 플러스’ 이후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진행되던 기어 VR 업데이트 지원도 최근엔 중단된 상황이다. 관련 시장이 지지부진하자 사실상 철수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동시에 초고속·저지연 5G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IT 공룡들이 AR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꼽자 삼성전자도 다시 AR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MS는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 ‘홀로렌즈2(HoloLens 2)’를 출시했으며,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헤드셋 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VR 게임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를 발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하반기 AR 글래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뒤늦게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 가상현실 콘텐츠 제조사 ‘넥스트VR’을 인수하면서, 올해 안에 AR글래스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은행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도 2023년까지 AR 글라스와 카메라 6개가 탑재된 VR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단독 계약을 맺고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퀘스트2는 국내 출시 첫날 하루에만 4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1차 물량은 3일 만에 완판됐고, 11번가에서는 거의 갤럭시 출시 때와 맞먹는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MR(VR·AR) 생태계에서 가능성을 보고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0억 달러(한화 13조 4000억 원)에서 오는 2024년 728억 달러(81조 5000억 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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