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차 소재 개발 가속…고성능·고부가제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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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기차 소재 개발 가속…고성능·고부가제품 ‘승부수’
  • 제공 현대제철
  • 승인 2021.02.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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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제공 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이 자동차 강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이 자동차 강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친환경 자동차강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이나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가들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현대기아차를 필두로 전기차, 수소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현대제철은 경량화, 충돌 안전성 강화에 주력한 고부가 제품 개발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포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완성차 메이커로의 공급 확대를 이루고자 고강도 경량화 소재,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례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부터 체코오스트라바시 핫스탬핑 공장에서 연간 340만 장 규모(차량 20만 대 분량)의 고강도 차량부품 소재를 생산, 현대차 체코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당초 생산 계획은 올해 1월부터였지만, 코로나19 여파에도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한 결과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특히 해당 공장에 갖춰진 핫스탬핑 설비 2기와 블랭킹 설비(정해진형상으로 코일을 절단하는 설비) 1기는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초고장력강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핫스탬핑 공법은 다른 경량화 소재 대비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마저 지닌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핫스탬핑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배터리와 전장부품 비율 증가로 차량 무게가 늘어날수록 주행거리가 감소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할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량 경량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기존 내연기관차의 핫스탬핑강 적용률이 15%라면, 전기차는 그 비중이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도 충남 예산공장에 22기, 울산공장에 2기의 핫스탬핑라인을 보유해 핫스탬핑 분야 국내 최대 사업장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차에 적용되는 스틸 배터리 케이스 개발도 완료했다.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와 무게는 비슷하면서도 원가는 15% 가량 낮춘 베터리 케이스를 확보한 것. 중량을 낮추기 위해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했으며 내연성도 알루미늄보다 높아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해당 배터리 케이스는 현대차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현대제철은 현대차와의 협력 개발을 통한 자동차 부품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공동 개발한 'TWB 핫스탬핑 차체 부품용 1GPa(기가파스칼) 소재'가 대표적이다. 해당 소재는 외부 충돌에 버티는 차량 뼈대 역할을 하는 '센터 필러'에 적용되는데, 기존 자동차 외부 판재보다 2~5배 강한 수준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매년 연구개발에 1100억~1400억 원 수준의 비용을 투자하며, 자동차 소재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자동차 소재 개발에 투자비 대부분을 집행해 6건의 개발 성과를 올렸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에 적용되는 특수강 소재에 대해서도 개발·생산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 연구개발센터와의 실시간 협업과 피드백 공유가 자동차 소재를 개발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광고성 홍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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