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인터뷰] 김진애 “박영선·안철수, 도시 이해 못 해…‘오아시스 시대정신’으로 출마”
[풀인터뷰] 김진애 “박영선·안철수, 도시 이해 못 해…‘오아시스 시대정신’으로 출마”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2.28 22:01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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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국회의원 (열린민주당)
○ “실사구시형의 도시 전문가가 만드는 서울시는 다르다”
○ “진짜 개발과 역세권 미드타운, 오아시스 시대정신으로”
○ “민주당에 어쨌든 귀책사유, 내가 나가야 공격 덜 받아”
○ “노무현·박원순처럼 기적 만들 것… 사퇴 시한 안 중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만났다. 김진애 의원은 도시 전문가 출신 최초의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했다.ⓒ시사오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만났다. 김진애 의원은 도시 전문가 출신 최초의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했다.ⓒ시사오늘

 

‘최초의 도시 전문가 서울시장’이 나온다면? 서울이 어떻게 바뀌는 걸까.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만났다. 그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후보 김진애보단, 도시 전문가 김진애가 그리는 서울에 초점을 뒀다.

 

“MB 칭찬할 것은 해야, 박영선 21분 가장 황당
나는 실사구시형, 현실성 없는 공약 안 해”
- 도시 전문가 김진애-


예컨대 이런 대목 등에서 신선했다. 

“이명박(MB를) 시장 때 버스 체계, 굉장히 잘한 거다. 버스와 마을버스 연결하고 지하철과 연계하는 것. 잘한 것은 그대로 이어받아야 한다. 박원순 시장의 복지체계도 그렇고.”

‘진보 김진애’는 4대강 저격수로 통했다. ‘도시 전문가 김진애’는 MB를 칭찬한다. 

조순, 고건,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 역대 시정을 거쳐온 그. 

- 가장 높이 평가하는 역대 시장은 누군가. 

“실적으로는 고건 시장, 사람이라는 관점에서는 박원순이다. 고건 시장은 상암DMC, 마곡단지라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놨다. 서울을 복마전에서 구해낸 사람도 그다. 당시만 해도 굉장히 복잡한 행정이었는데 열린 행정으로 개선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명박, 오세훈으로 이어지던 거품개발의 상처를 치유했다. 사람이 서울의 주인이 되게 만들었다.”

- 현 서울시장 여야 후보군 중 가장 황당하다고 평가하는 공약은. 

“제일 황당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21분 생활권 서울과 수직 정원. 그 담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75만 호 주택을 짓겠다고 한 것. 거의 동급의 황당함이다. 두 사람 다 도시를 이해 못 하고 있다.”

- 정책상 궁합이 맞는 후보는 누군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다. 물론 우 후보가 1호선 등을 지하화해서 그 위에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것은 비판했다. 지하화하는 데만 5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것만 빼면 코로나 대처,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절실함 등은 기본적으로 나와 비슷하다.”
 

김진애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대표 공약은 역세권 미드타운 건설과 진짜 개발이다. ⓒ시사오늘
김진애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대표 공약은 역세권 미드타운 건설과 진짜 개발이다. ⓒ시사오늘

 

주택공급 우상호 16만 호, 박영선 30만 호, 오세훈 36만 호, 나경원 70만 호(3번 당선 전제로), 안철수 74만 6000호 공급 등. 앞서 안 후보의 약 75만 호를 지적했듯 그동안 타 후보들의 몇십만 호 짓겠다는 공약에 대해 무책임한 숫자놀음이라고 꼬집어온 김진애. 

-  다른 후보들을 비판했는데 본인도 최근에는 ‘5년간 50만 호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전혀 숫자를 제시 안 할 수는 없다. 목표는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다만 나는 하나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를 다 검토해서 한 거다. 지난 5년 동안 서울에 지어진 주택이 40만 호다. 50만 호는 40만 호의 25%가 증가한 거다. 50만 호 중 20%를 공공으로 하면 된다. 충분히 가능한 수준인 연간 10만호, 5년간 4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 가운데 10만호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공공으로 한 게 얼마 안 됐다. 이를 올려, 공공주택을 빠르게 공급하자는 취지다.”

-  현실성 있나. 

“그렇다. 나는 현실성 없는 공약은 안 한다. 도시 전문가는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마디로 실사구시형이다. 허황된 얘기를 잘 안 한다.”

tvN <알쓸신잡> 출연으로 이미 유명한 그지만, 

- 재보선을 계기로 ‘도시 전문가 김진애’라는 이미지는 더 널리 각인된 것 같다. 그동안 해온 일 중 성과로 꼽는 것은? 

“나는 서울대 공축 건축학과와 미 MIT(도시계획 박사)를 나왔다. 이후 실무를 계속 해왔다. 신기하게도 박정희 정권 말 임시 행정수도 기획단이었는데, 나중에는 세종시에도 참여했다. 균형개발이나 사회에 새로움을 주는 데 주로 많이 활동했다. 인사동도 설계하고,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모든 혁신도시, 국제 자유도시 등에 거의 참여했다고 보면 된다.

태어난 고향이 경기도 군포인데, 산본 신도시를 내가 설계했다. (김 의원은 1953년 군포에서 태어나 3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딴 데처럼 부동산값이 막 올라가는 데는 아니지만 살기 좋은 도시다.”

 

“오아시스 시대정신
편리하면서 외롭지 않은 
걷고 싶은 도시가 최고”
-김진애의 도시 철학-


김진애 의원은 1994년 <타임즈>가 선정한 차세대 주목할 만한 인물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관록으로 서울의 청사진을 발표해왔다.

- 서울이 어떻게 바뀌는 건가.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면?

“진짜 개발과 역세권 미드타운. 이게 내 대표 공약이다. 그동안의 서울시 도시 개발은 신도시나 재개발, 아파트 재건축으로 가 있었다. 역세권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지 못했다. 그러니까 도시가 발전을 못 하는 거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나는 오랫동안 이를 문제로 삼아왔다.”

- 개발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도 필요할 텐데. 
 
“역세권 주변을 도시형 아파트로 하려면 용적률 제한 등을 풀어줘야 한다. 대신 그것의 약 50%는 공익으로 다시 가져올 수 있게 하자는 게 내 대안이다. 그러면 공공임대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누가 필요로 할까. 청년, 아이 없는 신혼부부, 젊은 실버 등이다. 이런 분들에게 공공임대, 공공 자가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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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문가인 김진애 의원은 알쓸신잡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에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도시 전문가로서 타임즈 선정의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시사오늘

 

“걷고 싶은 서울."

도시 전문가가 시장이 되면 확실히 뭐가 달라지는 것인지 묻자 돌아온 답. 

"항상 얘기하는 게 걷고 싶은 도시가 최고의 도시라는 거다. 30년째 해왔다. 나는 소셜믹스 서울시를 꿈꾼다. 아파트 공화국처럼 성벽을 쌓는 게 아닌, 길을 따라 걷는 서울. 여태까지는 걷고 싶은 도시 하면, 어느 거리만 딱 만들어서 근사하게 꾸몄지 않나. 그게 아닌 우리 동네 어디서나 산책할 수 있는 곳. 그 안에서 체육시설과 테라스, 내 브랜드인 ‘시끄러운 도서관’(요즘은 영상 등이 나와서 시끄러워진다), 플랫폼 배달 노동자들 쉼터, 돌봄 센터 등을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 걷고 싶은 거리에 이 모든 게 다 있다. 실제 10분 안에 말이다.”

일명 ‘오아시스 서울 10분 동네’ 

김진애 의원의 또 다른 핵심 공약이다. 

“내가 새롭게 만든 게 아니다. 11년 전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공약으로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이 실천하려 노력했다. 10분 안에 어린이집이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 이런 걸 면밀하게 조사했다.”

근데 왜 오아시스일까. 

“오아시스라고 하는 것은 막막한 사막 속에 발견한 조그만 샘물이다. 그동안 서울은 무슨 무슨 공원 등 큰 것들을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이제는 작은 것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아시스 같은 것들을 동네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 그게 바로 10분 동네, 역세권 미드타운,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과 같은 공약들이다.”

- 돌봄 플랫폼?

“서로 도와주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들이 신청할 수 있는 돌봄 플랫폼을 만들 거다. 서로 도와주면 마일리지가 쌓인다. 약간의 아르바이트 비용도 생길 수 있다. 청소년 경우 홀몸 어르신이 필요로 할 때 쇼핑도 같이 가주고, 책 읽어주고 산책도 함께하는 것 등을 들 수 있겠다.”

아이디어는 코로나 자가 격리하면서 얻었다. 

“그때 복지사가 맨날 와서 체크해 주러 왔다. 사람의 보살핌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하루 한두 번 전화 걸어주는 것만 하더라도 외롭지가 않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사막 같은 서울에는 그런 오아시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그런 것들을 서울의 시대정신으로 봐도 되나. 

“그렇다. 오아시스 시대정신. 나는 그 시대 정신이 나를 부른다고 여겨 출마했다. 오늘날은 도시 문제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다. 예전에는 개발 아니면 복지였다. 지금은 다 필요하다. 균형을 잡아주는 도시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민주당에 어쨌든 귀책사유…
열린민주당 후보가 나가야
내가 2011년 박원순 포지션”
- 서울시장 후보 김진애-


김진애 의원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손목에 비유했다. 손목처럼 받쳐주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범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그는 언더독으로서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김진애 의원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손목에 비유했다. 손목처럼 받쳐주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범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그는 언더독으로서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사오늘

 

하지만 그에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산적한 것들이 놓여 있다. 3월 8일까지가 의원직 사퇴 시한이다. 그전에 단일화를 할 수 있을까. 이는 곧 범진보의 문제다. 앞서 우상호 후보는 범진보끼리 뭉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 실제 판세 분석 어떻게 하나. 

“이번 선거는 다들 어려워한다. (문재인) 정권 말기라 더 어렵다. 부산이야 가덕도 신공항이 워낙 크니까 모르겠는데, 서울은 부동산 이슈가 워낙 큰 곳이다. 또한 민주당이 어쨌든 귀책사유가 있다. 열린민주당 후보가 나서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공격도 덜 받고 말이다.”

- 바람직한 단일화 안은?

“2011년 박영선 vs 박원순 단일화처럼 가야 한다.”

- 누가 박영선, 누가 박원순인가.

“내가 박원순 포지션이다. 항상 선거에서는 사람들이 기적을 원한다. 이변이 일어나길 원한다. 나 같은 사람이 나서면 기적이 일어날 거다. 노무현 대통령 같은 이미지가 나다.”

-  노무현 대통령이 될 때는 막판 좌초된 단일화에 대한 동정론도 있었고 호남의 지지도 컸다. 박원순 후보는 안철수라는 큰 후광이 있었다. 후보께서는 뭐가 있나. 

“단일화 국면에 가면 알 수 있다. 확 달라질 거다.”

- 단일화를 3월 8일 전에 해야 하지 않나. 

“3월 8일에 구애받지 말라고 얘기했다.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는 거다. 충분한 토론, 충분한 시간, 평가하는 방식이 명확해야 한다. 문제는 우상호 후보는 다 하겠다고 하는데 박영선 후보는 자꾸 나를 피해 다닌다. 맞짱토론도 해야 하고, 정체성, 리더십, 정책공약에 관한 검증도 해야 한다.”

- 여야 모두 대중의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나하고 박영선 후보가 경선을 한다면 관심 폭발일 거다. 본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선거를 치르면 빅뱅, 이렇게 갈 거다. 

내 여러 재주 중 하나는 전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을 굉장히 유쾌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웃게 해드리면서 뼈를 잘 때린다. ‘김진에너지’ ‘김진에어컨’ 이라는 별명이 그래서 나온 거다. 앞으로 경선을 통해 ‘김진에너지’를 뿜뿜 뿜어드리며 서울시민 기운 나게 해드리고 싶다.” 

- 스스로 볼 땐 어떤 리더십인가. 

“나는 받쳐주는 리더십이다. ‘손목’에 비유할 수 있다. ‘손목’처럼 흔들리지 않으면서 나머지 손가락들이 잘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리더십이다. 일각에서는 나보고 끌어가는 리더십, 독단적인 리더십일 것 같다고 한다. 근데 그렇지 않다. 우리 스텝들(보좌진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함께 일하고프게 만드는, 그런 리더십이다.”

- 정체성 면에서 경쟁력은? 

“나는 정체성에 있어 확실하다. 나는 원래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15년 소속돼 있다가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맡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당적을 포기한 경우다. 18대 국회 때는 4대강 저격수를, 이번 21대에서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의 선두주자로 활약했다. 핵심을 잘 파악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압했다.”

 

“나는 보수 쪽에서도 인정받는 사람
한 번이라도 나를 여론조사에서 붙여 봤나
박영선, 나 자꾸 피해 다녀…”
- 단일화 경선 앞둔 김진애-


과연 단일화가 잘 될지 궁금한 가운데 김진애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정체성, 리더십, 정책공약이 확실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시사오늘
과연 단일화가 잘 될지 궁금한 가운데 김진애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정체성, 리더십, 정책공약이 확실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시사오늘

 

재선 의원인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때 정계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선거에 도전해왔다. 2009년 통합민주당 당시 비례대표를 승계받으며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다시 정계로 복귀한 것은 지난 4·15 총선에서다.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 당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을 꺾었다.

-  친문 진영에서 인기도 많은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나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당원들 사이에서 높다. 시장에 가면, 민주당 당원인 상인회장들이 반갑다고 악수해주고. 어제는(25일) 더불어민주당 대학생 위원장들이 막 달려와서 팬이라며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 내가 젊은 사람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좋다.”

- 박영선 후보 등 민주당은 중도외연확장의 문제로,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좀 소극적인 것 같다. 

“중도외연확장의 최고가 나다. 거기다 셀럽이다. 상당히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나는 스펙 자체가 보수 쪽에서 상당히 인정하는 사람이다.”

- (밖에 나가 시민 얘길 들어보면) 박영선 후보는 비호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글쎄. (사이) 그걸 알아야 한다. 큰 거대 공룡 같은 게 뒤에 있지만, 솔직히 인간적 매력은…. 팬들도 없는 듯하고….”

- 이길만한 후보로 봤을 때는, 지지층들 사이에서 박영선 후보에 쏠리고 있는 것도 같다. (범여권) 여론조사서는 1위다. 

“한 번이라도 여론조사에 나를 붙여줘 봤나. 지켜봐 달라. 나는 흔들려본 적 없고 누구한테 붙어서 기생한 적 없다. 기회주의로 살아본 적 없고, 세계가 인정하는 리더다. 내가 해왔던 일들은 상당히 믿을만하다. 거기다가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하기까지 하다. 이런 내가 서울시장을 한다면 시민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지 않나?”

3월 1일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된다. 마무리 겸 두 여당 후보 중 누가 더 경쟁자로 어렵게 느껴지는지 물었다. 김 의원은 “비교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는 말로 대신했다. 

인터뷰 동안 그는 유쾌한 웃음을 자주 전했다. 그러나 고민은 많을 듯하다. 민주당에서는 ‘당 본선 후보 vs 김진애 vs 조정훈’까지의 3자 구도를 생각한다. 김 의원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2·3차로 단계를 두자는 주장이다. 

만약 이낙연 대표의 당초 목표인 퇴임(9일) 전까지 단일화 성사가 안 되면 어떻게 될까. 의원직 사퇴 시한을 넘기고 고(Go)를 한다면 김의겸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비례대표직은 승계될 수도 있다. 반대로 막판 극적 효과로 단일화가 성사될 수도 있다. 혹은 양보나 중도 사퇴의 갈림길이 나올 수도 있다. 

어떤 길로 갈지. 

p.s. 이날 김 의원은 ‘랑랑 스카프’를 목에 둘렀다. 열린민주당 색깔인 노랑과 파랑이 담긴 스카프다. 평소 쁘띠 스카프를 자주 착용해 트레이드마크가 된 듯하다. <시사오늘>에는 따로 야심 차게 준비 중인 공약을 선공개해줬다. 시민 소통에 관련된 거다. 

“격주로 시민들과 도심 속 걷기 데이트를 할 거다. 현장 속으로, 거리 속으로 걸어 다니면서 설명하는 <알쓸신잡> 방식이다. 시민들께서도 걸으면서 ‘여긴 좋네’ ‘나쁘네’ 느낀 것을 얘기하고, 건의하는…. 나는 그런 게 좋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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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키 2021-03-01 13:03:25
기사가 재밌네요. 근데

- (밖에 나가 시민 얘길 들어보면) 박영선 후보는 비호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걸 알아야 한다. 큰 거대 공룡 같은 게 뒤에 있지만, 솔직히 인간적 매력은…. 팬들도 없는 듯하고….”

이게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혹시 오타가 있는지요?

유근유공 2021-03-01 07:49:15
서울시유권자는 아니지만 김진애를 좋아한다. 경험이나 지식은 따라갈자 없는거 같다. 서울시나 나라를 위해 그 쓰임이 있으면 좋겠다. 단일후보가 되면 5세, 나베, 안동설 그 누구와 대결해도 걱정이 안된다. 상호씨는 인물, 인품 더 없이 좋지만 지지율이 안나오고, 영선씨는 지금까진 순탄했지만 어쩐지 정이 안간다. 같이 일해 본 사람들 평도 썩 좋진 않은거 같고, 내공도 좀 부족한거 같다. 여하튼 지금 서울은 부동산 중병을 앓고 있다. 21분 도시, 수직정원은 무슨얘긴가? 건축과 학생들 졸업작품전 보는 줄 알았다. 좀 더 도시와 사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이미 검증된 능력으로 서울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김진애다. 그 화통함과 친화력으로 메가시티 사울을 새롭게 바꿔주길 바란다.

을지로 2021-03-01 05:26:25
진짜 도시 전문가가 나서서 서울을 이끌어 주었으면 하네요.
이제 이 정도 수준있는 시장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김이나 2021-03-01 04:31:25
도시를 단순히 부동산. 건축으로만 상상하는 게 아니라
도시 생태계에 깊이 고민한 자 김진애를 응원한다
지지율이 안나오고 열린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후보를 민주진영에서 조차 배척하지만 어쩌겠는가. 지지율 정당힘이 부족한 것을 받아들이되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시라
주옥같은 정책을 알리는데 노력하시라.
늙었다고 당신의 주장과 경험만을 주장하지는 마시라 추해지더라 그런식으로 주장안해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능력이 인증된 자 이다. 내가 당신을 아끼고 당신의 정책을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꼭 전하고 싶었다.
말많은 고집쟁이를 그럼에도 지지하는 이유는 일을 잘해서이다 김진애 얼마나 일 잘하는지 보고싶고 기대된다.

김금숙 2021-03-01 01:02:44
오늘 후보님이 얘기하신 창신동 봉제골목 다녀왔어요. 산꼭대기 채석장 전망대도 올라가서 저 멀리 관악산부터 남한산성, 동북쪽 수락산까지 이아지는 전망도 즐기고, 창신시장에서 맛난 것도 먹구요. 말씀하신대로 전면재개발은 지양해야되겠더라구요. 주민들의 적극적인 열정에 힘입어 국내최초로 도심재생지역으로 선정되었고,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것 같아요.백남준 기념관도 좋았고, 단종, 정순왕후에 관련된 역사도 있구요, 동대문 의류상권과 밀접한 봉제산업 같은 지역특성을 잘 살려가면서 주민들의 일상에 불편이 없도록 공공지원시설 확충해나가면 살기좋고 걷고싶은 동네, 10분동네 딱 맞춤이 될 것 같아요. 발표하신 공약이 머리에서만 나온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믿음가는 후보입니다. 반드시 시장 당선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