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캐스터] 은행권,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밝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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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캐스터] 은행권,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밝을까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3.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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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산업 전반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빅테크의 부상 속 전통 금융사들은 그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핀테크 등 새로이 떠오르는 회사들은 금융업권에 안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진영의 금융캐스터>에서는 기상캐스터가 내일의 날씨를 예보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금융의 내일을 전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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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상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신입 공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반면, 올해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신입공채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은행권 신입 공채는 매번 수백명의 인원을 채용하는 만큼 문과계열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정책금융기관 상반기 일정 속속 발표…채용시장 ‘맑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상반기 공채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암울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은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산업은행은 이달 중 은행일반, 디지털 직군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집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이 50명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 과정은 4월 말 필기시험, 5월초 1차 면접, 6월초 2차 면접 등을 거쳐 7월에 최종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오는 9일까지 청년인턴 접수도 받고 있어요. 채용인원은 총 100명 내외로, 4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근무할 예정입니다. 청년인턴 수료자는 향후 신입행원에 우대경험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일부터 124명 규모의 상반기 청년인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최종합격자는 4월 초부터 9월초까지 5개월 간 근무할 예정이며, 근무평가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근무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청년인턴 수료자일 경우, 향후 신입행원 공채에 지월할 때, 전형 우대 또는 면제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상반기 공채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 중에서 NH농협은행이 가장 먼저 상반기 공채의 문을 열었어요. 농협은행은 지난달 22일 원서접수를 마감했으며,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반, IT(정보기술)분야로 나눠 실시하고 일반분야는 시·도 단위로 구분해 채용하며, 총 340명 규모의 신규직원을 뽑을 예정입니다.

일부 시중은행들 상반기 공채 진행 여부 ‘오리무중’

우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이 지난달 마무리된 만큼 아직 상반기 공채 일정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또한 대부분 시중은행들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시채용과 하반기 채용 일정이 변경된 만큼 올해 상반기 일정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그동안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진행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시중은행권 상반기 공채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가 여전해 대규모 연수 일정 등을 진행하기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비대면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점포 인력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게다가 이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공채를 하반기에 1번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채용인원은 1600여명으로 전년도(2300명대)에 비해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어요.

다만, 급속한 금융의 비대면·디지털화로 인해 디지털·IT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수시채용은 계속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시사오늘〉 금융캐스터였습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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