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수입차 3대 중 1대는 ‘강남 3구’…수입차 대중화 바람에도 영향력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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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수입차 3대 중 1대는 ‘강남 3구’…수입차 대중화 바람에도 영향력 ‘굳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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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전체 판매량 중 강남 3구 비중 32.7%…신흥 부촌 강동구 등 판매 증가율 급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는 강남 3구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서울 지역구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현황.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는 강남 3구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는 서울 지역구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현황.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는 강남 3구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대중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탄탄한 구매 여력을 갖춘 강남 3구의 영향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브랜드별/구별'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5569대로, 서울 전체 판매량 4만7424대의 32.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강남 3구 판매량 1대5260대와 비교해 2.0% 오른 수치로,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강남 3구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강남구 6429대(전년 대비 4.5%↑)  △서초구 4769대(2.2%↓) △송파구 4371대(3.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 전체 판매량이 4만3730대에서 4만7424대로 8.4% 늘어나면서 차지 비중은 전년 34.8% 대비 2.0%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의 판매 수치는 늘었으나, 상대적으로 타지역구 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강남 3구가 선호한 브랜드는 독일차인 메르세데스 벤츠로 나타났다. 강남 3구 내 벤츠 판매량은 5425대로 34.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BMW는 같은 기간 2680대 판매에 그치며, 벤츠의 절반에 못미친 17.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 전체 판매량에서 벤츠의 비중이 29.9%로 나타났음을 감안하면, 강남 3구에서 그 선호세가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BMW의 서울 전체 판매 비중은 20.1%로 확인, 강남 3구 외의 지역구에서 벤츠에 밀린 점유율을 만회했다.  

한편 서울 지역 내 수입차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1972대가 등록되며, 2019년 대비 2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서는 영등포구가 21.6% 늘어난 2193대를 기록했다. 양천구도 2036대가 등록되며 20.5% 증가했다.

강동구는 강남 4구로 불리는 신흥 부촌으로 꼽히고 있으며, 양천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목동, 여의도동 등 전통 부촌을 끼고 있어 수입차 수요 역시 높았던 것으로 추론된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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