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노조, “박철완 NO…사리사욕 채우려 회사 흔들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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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노조, “박철완 NO…사리사욕 채우려 회사 흔들기 안돼”
  • 방글 기자
  • 승인 2021.03.1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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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금호그룹 워크아웃 이후, 회사 정상화 올인"
"과다 배당요구, 회사 이해도 부족…표심잡기 불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화

금호석화 3개 노조(여수공장·울산수지공장·울산고무공장)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를 흔들고 위기로 몰아가는 박천완 상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노동조합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들 노조는 "노동자 입장에서 볼 때, 박 상무가 제안한 과다 배당요구는 장치산업을 영위하는 금호석유화학이라는 회사에 대해 어떠한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은, 단순히 표심을 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상무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박 상무 개인과 친분관계가 있는 자들"이라며 "진정 금호석화를 위한 추천인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2010년 금호그룹 워크아웃 이후, 금호석화 노동자들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그 땀의 결과 금호석화는 경영 정상화는 물론, 세계 일류 기업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회사가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주주제안과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를 흔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지난 10년간 우리 노동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현장에서 피땀 흘려 노력하는 동안, 박 상무는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회사를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우리 노조는 금호석화의 가족이자 동반자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매우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또 다시 분쟁에 휩쓸려 부실화되고, 더 이상 특정 개인이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이익을 위해 휘둘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앞으로도 노조는 회사의 발전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석화는 박 상무 측 제안을 모두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달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표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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