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수제맥주’ 사러 편의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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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수제맥주’ 사러 편의점 간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3.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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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색 수제맥주 앞다퉈 내놔…"매출 증대 때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수제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앞다퉈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내놓으며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GS25
최근 수제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앞다퉈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내놓으며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GS25

최근 수제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앞다퉈 이색적인 수제맥주를 내놓으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껌 '쥬시후레쉬'와 콜라보 한 프리미엄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500ml'(3500원)를 내놨다. 쥬시후레쉬맥주는 라거 타입의 수제맥주로 쥬시후레쉬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으로, 패키지도 쥬시후레쉬 색과 디자인을 그대로 입혀 레트로 감성을 재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세븐일레븐은 국내 골뱅이 가공캔 1등 브랜드인 유동골뱅이와 콜라보한 프리미엄 수제 맥주 '유동골뱅이맥주500ml'(3500원)도 선보이기도 했다. 유동골뱅이맥주는 푸드 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으로, 은은한 캐러멜 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이에 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제주도 커피숍 '유동커피'와 손잡고 수제 흑맥주 '비어리카노'를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비어리카노는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제조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와 우리나라 1위 바리스타인 유동커피의 서유동 대표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콜드브루 커피가 함유됐다. 최적의 커피원두와 배합비율, 맥아의 가열시간 등을 약 1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끝에 흑맥주 스타우트(Stout)에 커피를 더한 신개념 프리미엄 커피에일(Coffee Ale)이다.

CU 역시 지난해 8월 네이버웹툰 '호랑이형님', 플래티넘맥주와 손잡고 웹툰 콜라보 수제맥주인 '무케의 순한 IPA'(3900원)를 선보였다. 무케의 순한 IPA는 IPA 맥주 특유의 진한 홉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5% 이하로 낮춘 '세션 IPA'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부한 시트러스 향이 강조됐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앞다퉈 이색 수제맥주를 내놓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배 이상(550.6%) 증가했으며, 올해(지난 1월~3월 9일)에도 235.0%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 불과했지만, 2019년 7.5%, 2020년 10.9%를 넘어서면서 올해(지난 1월~3월 9일)는 12.1%까지 올라섰다.

GS25의 전체 캔맥주(500ml 대캔 기준) 매출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구성비 역시, 2018년 2.1%에서 2019년 7.0%, 2020년 11월 10.6%로 점차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한 달간 수제맥주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3.6%, 12월 1일부터 21일까지는 약 472.5% 늘었다. 지난해 7월 CU의 수제 맥주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배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수제맥주로 소확행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이 다채로운 수제맥주를 내놓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수제맥주를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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