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변창흠 거취 놓고…與, 또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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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변창흠 거취 놓고…與, 또 엇박자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3.1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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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론-신중론 팽팽…변 장관, 사의냈지만 ‘조건부 유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며 전 LH사장인 변창흠 국토부장관의 사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 내에서도 사퇴 여론이 강하게 이는 가운데, 당내 일각선 '신중론'이 제기된다. 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여권 내 엇박자가 일어나는 모양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0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관이 직을 건다고 했으니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1일 (변 장관)경질 여부를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하겠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같은날 "변 장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경고했다.

그러나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변창흠 거취 얘기 아직 이르다"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당내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버티기 어려웠던 것일까. 변 장관은 12일 오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띄운 뒤 오후에 사표를 냈다. 문 대통령은 "공급대책 기초까지 마무리하라"며 조건부 유임을 지시했다. 변 장관 거취를 논하다 또다시 갈등만 표출한 여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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