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포스코 최정우號…오명 딛고 안전경영·무재해 사업장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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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포스코 최정우號…오명 딛고 안전경영·무재해 사업장 거듭난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3.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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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잇따른 산재 사고로 인한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사퇴 압박을 이겨내고, 연임에 성공했다. 최 회장이 2기 체제 출범 각오로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전 중심의 현장 경영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앞서 업계는 최 회장의 연임 도전을 두고 산재 사고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돼 난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총 현장에서는 별다른 잡음없이 최 회장의 연임안이 원안대로 상정·통과됐다.

이날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에 재선임된 최정우 회장 스스로도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기업시민 이념 실천과 무재해 작업장 구현 등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발맞춰 포스코는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체계 정비에 전면 돌입했다. 철강부문장(김학동 사장) 직속의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현장 전문가로 꼽히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을 안전환경본부장으로 선임한 것.

더불어 안전환경본부 산하에 안전보건기획실과 환경기획실 등 2개의 전문 조직을 둬,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 체계와 제도 혁신은 물론 중장기 환경 전략까지 집중 수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에게는 안전과 환경 분야 업무만 맡겨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최 회장 2기 체제가 시행되는 향후 3년간 1조 원의 안전투자비 집행을 통해 대형설비 신예화 등 위험요인을 제거해나간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지난해 말 3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세부화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6대 안전긴급조치를 지난 2월부터 시행하는 등 중대재해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최 회장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도 환경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뒷받침한다. ESG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신배 사외이사가 선출됐다. 김 사외이사는 최 회장 1기 체제에서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인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ESG 성과창출에 일조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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