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순매도, 52거래일만에 멈췄으나…개인 투자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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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순매도, 52거래일만에 멈췄으나…개인 투자자 ‘불만↑’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3.15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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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연속 매도…삼성전자·LG화학·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운용자산 비중 조절 목적…대형주 집중 매도에 주가 하락 비판↑
개인 투자자, 국민청원…금감원, 매매 현황파악 시도했지만 불발
연기금 측 “매매 자체 언급 부담이나…기준·여건 따라 자금 운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전 거래일(3054.39)보다 8.68포인트(0.28%) 내린 3045.71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5.49)보다 1.41포인트(0.15%) 오른 926.9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3.8원)보다 2.5원 오른 1136.3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3054.39)보다 8.68포인트(0.28%) 내린 3045.71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5.49)보다 1.41포인트(0.15%) 오른 926.9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3.8원)보다 2.5원 오른 1136.3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증시 내 연기금의 연속 순매도가 최장 기간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불만이 쌓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호황이 계속됐지만 연기금의 연속 순매도가 주가의 상승을 붙들고 있다는 주장인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제도 개선과 매도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기금이란 연금과 기금을 아우르는 말로, 주식시장에서는 통상 해당 자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등)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를 의미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증시(코스피, 코스닥 등) 내에서 매도를 시작해 현재(3월 12일 기준)까지 51일째 주식을 팔고 있는 상태다. 총 15조 513억 원으로, 하루 평균 2951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꼴이다. 이는 사상 최장 기록으로, 앞서 연기금은 지난해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23거래일 간 총 2조 1844억 원을 연속으로 매도한 바 있다.

약 3개월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팔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4조 768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외에도 △LG화학(9466억 원) △SK하이닉스(8947억 원) △현대차(7376억 원) △NAVER(5928억 원) 순이었다. 반면, 순매수 상위 종목은 △S-Oil(1186억 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빅히트(990억 원) △롯데케미칼(926억 원) △LG디스플레이(907억 원) △OCI(837억 원)이 뒤를 이었다. 

연기금의 '팔자'가 계속되자 논란은 거세지기 시작했다. 통상 연기금의 매도는 운용자산 비중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호황이 시작되면서 급등한 종목을 처분하면서 주가 자체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투자자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상위 매도 종목들이 대부분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대형주라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주식 매도를 중지하거나 명확한 매도 이유에 대해 밝혀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고, 해당 청원글은 적게는 1000명에서 많게는 8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기금의 연속 매도에 대한 거센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이례적으로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주식매매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이에 '거부'의사를 내비치면서 파악은 중단됐다. 앞서 자료 제출 요구를 둘러싸고 제기된 또다른 논란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15일) 통화에서 "주식매매 자료를 요구한 것은 전반적인 동향 파악 차원일뿐, 연기금 운용에 대해 (금감원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요청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자료 제출을 강제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운용사의 입장에서는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속 매도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자금은 계획에 따라 운용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연기금에 속하는 한 기관의 관계자는 15일 전화통화에서 "(주식) 매매에 대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매매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자본시장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만) 자금운용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에서 관련법에 따라 기금운용위원회가 마련되고, 그에 맞춘 기준과 여건에 따라 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68포인트(0.28%) 낮아진 3045.71에 장을 마감하며 3050선을 내줬고, 코스닥은 전장보다 1.41포인트(0.15%) 상승한 926.90에 마감가를 이뤘다.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1105억 원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세로 돌아섰고, 코스닥에서는 406억 원 팔며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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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021-03-16 09:09:39
LH사건이 여기에 없으란 법은 없다!
내부통제 철저히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