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하는 백화점업계…‘미래 성장동력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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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추진하는 백화점업계…‘미래 성장동력 발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3.1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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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원격평생교육 시설 운영'…신세계 '미술품 판매 등' 추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각사 CI
백화점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각사 CI

백화점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백화점은 '원격평생교육 시설 운영' 항목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문화센터 온라인 운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1월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 내에 온라인으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론칭한 바 있다. 엑스퍼트는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이는 것이다.

컬처클래스에서는 강사 14명이 필라테스, 사진, 꽃꽂이, 가죽공예 등 80여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강의는 강사와 신청자 간 1:1 채팅이나 음성, 영상 통화를 통해 진행된다. 정해진 날짜나 시간에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강의와 달리, 강사가 가능한 시간이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강의 중 필요한 수업만 골라서 1회씩 들을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과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신규 사업에 따른 사업 목적을 더했다. 추가 항목으로는 '광고업·광고 대행업·기타 광고업', '미술품의 전시·판매·중매·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회화·사진·오브제·조각 작품 등 120여 점으로 가득 채운 '아트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쇼핑을 하며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아트 스페이스는 매장 벽은 물론 통로, 고객 라운지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으며, 큐레이터가 상주해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 공간이다.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다중시설 이용을 기피하는 분위기로 인해 지난해 백화점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2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5%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1986억 원으로 45.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어든 4조7660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81.1% 감소한 88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타격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라며 "올해 주총을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가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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