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시대-비대면 인터뷰⑥] 박홍민 핀다 공동 대표 “더 나은 대출 위해 늘 고민한다”
[핀테크 시대-비대면 인터뷰⑥] 박홍민 핀다 공동 대표 “더 나은 대출 위해 늘 고민한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3.1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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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 마이데이터 본허가 취득…‘서비스’ 통해 대출 관리 ‘앞장’
2015년 대출 정보 비대칭성 해결 위해 설립…지난해 성사금 ‘6200%↑’
“제일 기억 남는 순간? 고객 리뷰 처음 받았을 때”…신뢰·고객경험 중요
제도 방향성 지속돼야…‘개인 현금 흐름’ 혁신하는 서비스 되는게 ‘목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그야말로 '핀테크'의 시대다. 금융과 결합한 기술은 지갑 속 카드의 숫자를 줄어들게 했고, 이미 일상이 된 '◯◯페이'는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투자를 돕기 시작했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다양한 인증방법들이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데이터 3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으며,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이에 <시사오늘>은 핀테크의 태동을 준비했고 성장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과 릴레이 비대면(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홍민 핀다 공동 대표 ©핀다
박홍민 핀다 공동 대표 ©핀다(FINDA)

최근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기업 중 눈에 띄는 곳이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비교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 '핀다(FINDA)'다. 이곳의 박홍민 공동 대표는 얼마 전 <시사오늘>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6년간 성과에 대한 소회와 목표를 밝혔다.

2015년 대출 정보 비대칭성 해결 위해 설립…지난해 성사금 '6200%↑'

지난 2015년 시장에 뛰어든 '핀다'는 대출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한다. 박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금융시장의 보수적인 성격 때문에 여러 제약이 많았고, 금융기관을 상대하는 것도 어려웠다"면서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가 대표적인 규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금융당국에서 '혁신금융서비스'라는 샌드박스 제도를 시작하면서 해당 규제에 대한 특례를 받을 수 있었고, 2015년 창업 당시부터 꿈꿨던 서비스의 형태를 드디어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는 대출모집인이 오직 금융사 한곳과 대출 모집업무 위탁계약을 맺도록 규제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 5월부터 완화되기 시작했다. 당시(2019년) 핀다의 '비교대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바 있다. 

이렇게 선보인 '서비스'에 대해 박홍민 대표는 "비교대출 서비스는 핀다 앱을 통해 30여개 금융기관들로부터 나의 확정 대출 조건을 한번에 조회해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소개하며 "지난해의 경우, 대출 성사금액이 6200%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비롯한 마이데이터 본허가 취득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면서 "이외에도 핀다는 자신의 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도 제공하며 전반적인 대출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 기억 남는 순간, 고객 리뷰 처음 받았을 때"…신뢰·고객경험 중요

박홍민 대표는 서비스·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고객의 리뷰를 처음 받아봤을 때"라며 "'핀다라는 서비스 덕분에 대출을 받아 어려운 상황을 넘어갈 수 있었다'는 짧은 감사 메시지는 그간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무수히 시도하고 실패했던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 대표는 항상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귀뜸했다. 그는 "핀다가 처음 출범했을 때, 대출 시장은 어떤 금융 시장보다 '정보'의 불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었다"면서 "고객의 관점에서 가장 최적의 대출 상품을 계약하기도 힘들고, 자신의 대출 정보를 손쉽게 알기도 어려운 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금융에 기술을 더한 대출 중개 핀테크가 기존 금융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점"이라며 "기존·신규 대출자들도 더 나은 대출을 위해 고민하는 단계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핀다에서는 '더 나은 대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대출을 받을 때 개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상품 경쟁력과 더불어 대출을 어떻게 하면 잘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조성해가는 스마트한 대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핀다의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홍민 대표는 '신뢰'와 '고객경험'을 강조하고 있었다. 신뢰를 너무 강조하다보면 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객경험에 치우치면 서비스를 믿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그는 "(신뢰와 고객경험을) 잘 조화시켜야 사용자가 새로운 경험을 즐기면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 피드백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도 방향성 지속돼야…'개인 현금 흐름' 혁신하는 서비스 되는게 '목표'

박 대표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도적인 지원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와 같은 규제 샌드박스나 '마이데이터' 등은 최근 핀다에게 주어진 기회로,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기술의 발전이 결국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높이는 점이라는 것을 금융당국이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본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방향성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10년 뒤 '핀다'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답하며 "(다만) 계속해서 의미 있는 문제들을 잘 찾아내고 해결하는 서비스, 회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아울러 "핀다의 단기적인 목표로는 대출을 실행·관리하는 과정을 완전히 혁신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핀다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현금흐름도 혁신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잘 갚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유리한 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까' 등 부담스러운 대출 고민이 '핀다'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끝맺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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