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지난해 1순위 청약시장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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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지난해 1순위 청약시장 휩쓸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3.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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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1순위 청약접수 건수 추이. 자료 출처 부동산114 ⓒ 더피알
2019~2020년 1순위 청약접수 건수 추이. 자료 출처 부동산114 ⓒ 더피알

2020년 영남 지역 1순위 청약접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114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1순위 청약접수 건수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지역은 울산으로, 총 9만407건이 몰려 전년(2677건) 대비 33.8배 늘었다. 그 뒤를 이은 것도 경북(8.9배, 1만4112건→12만5854건), 부산(4.5배, 11만6819건→52만6696건) 등 영남권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경남(1.9배, 1만3889건→2만6496건)과 대구(1.1배, 34만5808건→38만6410건)도 1순위 청약자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경우 경기(3.2배), 서울(1.9배), 인천(1.7배) 등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영남권 분양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통계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주택현황 자료상에서 영남 지역 내 전년 동월 대비 지난 1월 기준 미분양 소진율이 경남 74.4%, 대구 70.4%, 경북 63.7%, 울산 61.6% 등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60.4%)을 웃돈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다만, 부산의 경우 58.3% 평균보다 소폭 낮았다.

내 집 마련 열풍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된 데다, 구축 아파트 대비 싼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청약에 도전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올해 청약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봄 분양시장에 브랜드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단지 물량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한양은 이달 말 대구에서 총 1021가구 규모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KCC건설이 각각 '래미안 포레스티지'(총 4043가구), '안락 스위첸'(총 234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아이에서동서가 총 1947가구 규모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뜻'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쌍용건설은 경남 창원 지역에서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총 1538가구)을 선보일 준비 중이며, DL이앤씨는 거제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총 1113가구)를, 한화건설은 포항에 '한화 포레나 포항'(총 2192가구)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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