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부작용 속출…선정적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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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부작용 속출…선정적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4.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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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요즘 잡지나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을 보면 유명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의 성형전후 사진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평소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껴본 이라면 누구나 ‘나도 수술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다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 수술 부위가 많아질수록, 수술방법이 공격적일수록 외모는 크게 달라지겠지만 그만큼 부작용이나 후유증 또한 커진다.

의학박사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은 “특정 성형외과나 치과의원들이 홍보와 고객확보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선정적인 광고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성형전후 사진은 메이크업과 포토샵 기술이 더해져 실물보다 더 예뻐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 생기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사진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은 “특정 병원들이 홍보와 고객확보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선정적인 광고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민성형외과

그는 “성형수술 부작용은 90%가 의사의 실력으로 결정되며 나머지 10%는 환자의 회복능력과 건강 상태가 결정한다”면서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면 반드시 숙련된 기술과 오랜 노하우가 쌓인 성형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하고, 상담 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한 설명도 꼭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혹 비의료인에게 불법성형시술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체내에 주입할 경우 피부가 괴사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성형전문의가 아닌 의료인에게 시술을 받거나 마취전문의가 없이 담당 의사가 직접 마취를 할 경우 곧바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종욱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주사요법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품이 아닌 불법약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 속에 그대로 남아 얼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불법주사는 녹이는 약도 없고 빼낼 수도 없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맞아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인터넷이 워낙 잘 발달해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각 병원에 대한 정보나 안전성 및 신뢰도 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해당병원에 대해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면서 “최소의 방법만으로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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