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 선관위 항의 방문…“與 편향 결정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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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 선관위 항의 방문…“與 편향 결정 남발”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3.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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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31일) 4·7 보궐선거 관리가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인 유경준 의원과 박완수·이영 의원, 공동법률지원단장인 전주혜·윤기찬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께 선관위를 방문해 “편파 판정으로 국민의 헌법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불공정, 편파적인 행위를 시정하고 공정 선거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불공정 편파선거 선관위는 시정하라', '공정 실종 관권선거 중단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하며 “선관위가 여당에 유리한 선거 행위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과 홍보물 택시 등에 대해서는 적합하다 하고 야당의 선거 행위는 굉장히 불공정한 결정을 내리고 있어 왜곡된 결정이 내려진 경위를 소상히 듣고 책임 추궁을 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을 밝힌 후 선관위와 약 한 시간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성지용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장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강남형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 김판석 상임위원 등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확인한 건 선관위가 최근에 내린 보궐선거 관련한 편파적인 결정이 '위원장 패싱'이라는 것"이라며 "성 위원장은 오히려 굉장히 형식적으로 '얼굴마담' 정도로 (일이) 이뤄진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선거 문구 제한의 기준이 편파적이라고 항의했다. 선관위는 국민의힘의 홍보 문구인 '재보궐선거 왜 하죠?', '이번에 투표할 거야', '서울을 바꾸는 힘, 투표' 등의 현수막 문구를 제한 대상에 넣었다.

이에 선관위는 특정 정당을 유추할 수 있는 단어(국민·힘·이번 등), 특정 정당 또는 후보의 슬로건에 사용됐던 단어나 문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구는 사용할 수 없어 제한 대상에 넣었다고 답변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받은 답변서에서도 선관위는 '재보궐선거 왜 하죠'의 문구에 대해 "관심이 집중돼 일반 선거인이 선거 실시 사유를 잘 알고 있는 이번 보궐선거 특수성, 실시 사유를 알리고자 하는 해당 단체의 활동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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