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놀이터 된 공기업”…석탄公 등에 낙하산 감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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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놀이터 된 공기업”…석탄公 등에 낙하산 감사 논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4.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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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상임감사임명…석탄公 “공공기관 운영위 절차 따랐을 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강원도 삼척의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뉴시스

공기업 상임감사직에 해당 기업 업무와 무관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위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불리는 이들이 지금도 지속적으로 임명되면서 일각에선 "공기업이 민주당 놀이터냐"라는 비판도 나오는 형국이다. '낙하산 감사'로 지목된 공기업들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절차에 그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30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약 83%(35명 중 29명)이 '낙하산 감사' 의혹이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 2월 10일 임기를 시작한 대한석탄공사 김경수 상임감사가 지목된다. 김 감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두 차례나 출마했던 정치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엔 사무부총장을 지냈고, 민주당 강원도 강릉시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석탄공사와는 접점이 없다시피 했다.

이와 관련, 석탄공사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임원들은 공운위 절차에 따라 임명되기 때문에 상임감사와 관련해선 (석탄공사 입장에선)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 공기업 관련 협회 전직 상임감사는 같은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놀이터도 아니고, 이렇게 전문성대신 정권과의 거리로 감사를 뽑으면 공기업에 발전이 있겠나 싶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임추위(임원추천위원회)와 기재부 장관은 사실상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상임감사직은 상대적으로 고연봉이라 가고싶은 사람이 많고, 업무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무나 보내도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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