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18일 열린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기공식에 김무성 의원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영삼 민주센터 측은 김무성 의원이 해외에 나가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본지 취재 결과는 달랐다.
19일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은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갈 경우 출국신고를 원내행정국에 제출하게 돼 있다”며 “김 의원은 신고서를 내지 않았고,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업무상 해외에 나갈 경우 '국회활동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데 김 의원의 신고서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 국회사무실에서도 “김 의원은 출국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당선자들과 만남을 갖기 위해 부산에 내려 가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김영삼 민주센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이 이날 기공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로서 문민정부에서 사정비서관과 함께 내무부 차관을 지낸바 있는 4선 의원이다.
특히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YS가 직접 부산에 내려가 김 의원의 당선을 호소하는 등 김 의원으로서는 YS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한편,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은 김덕룡 전 의원과 YS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신당창당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 당 잔류를 선언함으로써 상도동 핵심인사들과 불편한 관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