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하철·옥외광고에 신경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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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하철·옥외광고에 신경 쓰는 이유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4.2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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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광고비, 전년대비 35.8% 증가…키움, 가장 높은 증가율
오프라인 광고 ‘부각’…환승역·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多 지역 설치
대중성·접근성·신뢰성이 ‘장점’…TV·신문·잡지보다 ‘단가 경쟁’ 덜해
QR-NFC 통해 ‘온라인 연결’ 시도 늘어…신뢰도↑ 위한 효율적 방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증권사들이 광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브로커리지 호황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후, 개인 투자자들을 확보하거나 결집시키기 위함이다. 주로 HTS·MTS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광고에 집중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지하철·옥외 등 오프라인 광고에도 신경 쓰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증권사 6곳(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의 광고선전비는 전년대비 35.8% 증가해 200억 원에 육박(191억 원)했다. 개인 투자자의 유동성에 혜택을 가장 많이 본 키움증권이 2배(103.2%) 증가했으며, 삼성증권(+86.7%)과 미래에셋증권(+45.3) 등도 광고비를 늘렸다. 반면, NH투자증권(-22.6%), 한국투자증권(-7.29%)은 전년대비 광고비가 소폭 줄었다. 

이들의 광고 방식은 주로 온라인에 치우쳐 있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자사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홈페이지 내 배너 형태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처럼 투자 관련 웹예능의 출연자를 메인 모델로 기용하거나 미래에셋증권처럼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새로운 형태도 등장하는 추세다.

이와는 별개로, 증권사들은 특히 지하철·옥외 광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광고를 설치해 증권사 브랜드나 새로운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지하철·옥외 광고의 장점은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 광고보다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오프라인 광고인 TV·신문·잡지와 비교해 단가 경쟁도 심하지 않다. 이에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려는 증권사들로서는 괜찮은 '선택지'라는 것이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 설치된 한국투자증권 옥외광고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최근 유안타증권은 배우 이선균을 모델로 새로운 '티레이더'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티레이더'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으로 특허받은 인공지능 주식투자 솔루션이다. 투자 유망종목은 물론 상승·하락 구간을 포착해 고객들이 매수·매도 타이밍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비롯해 한 차원 진화한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유안타증권의 광고는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주요 환승역에 설치돼 있다.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곳이기 때문에, 해당 역을 오가는 승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2호선 홍대입구역, 4호선 명동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지하철 광고를 설치했다"면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티레이더'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있다"고 했다. 

유사한 사례로 한국투자증권의 옥외광고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 미래에셋증권은 여의도 등 서울 지역 곳곳에 위치한 건물에 광고를 설치했다. 또한 최근 키움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은 미국 나스닥 전광판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는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광고는 매스미디어 성격으로 대중적이며, (온라인 광고보다) 신뢰감을 준다"면서 "최근에는 오프라인 광고들도 QR코드, NFC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증권사들도 이러한 형태를 적극 활용해 신뢰성·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효율적인 광고 방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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